한 문장으로 핵심을 전하는 글쓰기 비법

간.단.명.료

by 글장이


어떤 글을 읽든 우리는 본능적으로 묻습니다. "그래서 핵심이 뭐지?" 하고 말이지요. 아무리 많은 정보를 풀어놓아도 핵심이 보이지 않는 글은 독자의 머릿속에 남지 않습니다. 머무르지 못한 글은 곧 잊혀지고, 잊힌 글은 의미가 사라집니다. 글 쓰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익혀야 할 기술이 있습니다. 바로 ‘한 문장으로 핵심을 전하는 법’이지요.


많은 사람이 글을 길게 써야 제대로 전달된다고 생각합니다. 말이 길어지면 설득력이 생길 거라고 믿지요. 실제로는 반대입니다. 말이 길어질수록 독자는 피로해지고 포인트는 흐려집니다. 핵심을 빠르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은 오히려 짧고 선명한 문장입니다.


요즘 시대에 특히 그렇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스크롤을 넘기며 읽는 독자들은 더 이상 긴 문장을 참아주지 않습니다. 첫 문장에서, 혹은 두세 줄 안에서 포인트를 파악하지 못하면 바로 뒤로 가기를 누르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한 문장으로 핵심을 전할 수 있을까요?


저도 처음부터 그 비법을 알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무수히 많은 글을 쓰고 지우며, 실패하고 수정하고, 독서를 통해 날카로운 피드백을 적용하면서 감을 익혀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공통된 원칙이 있습니다. "한 문장은 하나의 메시지만 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장이 복잡해지고, 쉼표가 늘어나고, 접속사가 붙기 시작하면 대부분 두세 개의 이야기를 한꺼번에 넣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럴 땐 과감하게 잘라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메시지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는 버려야 하지요.


한 문장으로 핵심을 전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저는 매일 연습했습니다. 전날 읽었던 책의 내용을 딱 한 줄로 요약해 보는 훈련이었지요. 처음에는 머릿속이 하얘지고 자꾸만 단어가 늘어졌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루, 이틀, 일주일, 한 달을 넘기다 보니 글의 뼈대를 잡는 눈이 생겼습니다. 문장에서 힘 있는 단어와 군더더기를 구별하는 감각이 조금씩 올라왔습니다. 처음보다 훨씬 명료하게 핵심을 잡아내게 되면서 이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하나의 사고방식이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지요.


중요한 것은 문장의 길이가 아닙니다. 문장이 짧아도 의미가 없으면 소용없습니다. 반면, 길더라도 분명한 메시지가 살아 있다면 그 문장은 힘을 가집니다. 강한 문장일수록 불필요한 단어가 없습니다. 문장이 강력해지기 위해서는 덜어내야 합니다. 가장 먼저 주어지는 임무는 '줄이기'입니다. 문장에서 없어도 되는 단어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수정하는 훈련이 필요하지요.


글을 쓴다는 건 일종의 편집 작업입니다. 머릿속에 있는 무형의 생각을 형태화하는 과정이지요. 처음엔 모든 문장이 다 좋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단단히 먹고 다시 문장을 보면 보입니다. 불필요한 수식어, 반복되는 말, 주제를 흐리는 예시들. 이런 것들을 제거하고 나면 문장이 날아오릅니다. 그 순간, 독자는 메시지를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이 작고 짧은 문장이 어쩌면 하루를 바꾸는 문장이 되기도 하지요.


저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당신의 글에서 가장 중요한 한 문장을 찾아보세요." 아울러, 그 문장을 글의 가장 앞에, 가장 강조되는 위치에 놓아보라고 권합니다. 그 문장이 기준점이 되고, 그 문장을 중심으로 글이 펼쳐지면 전체 글의 집중도가 훨씬 달라집니다. 글이 힘을 가지려면 독자가 머릿속에 단 한 줄이라도 기억하게 해야 합니다. 그 한 줄이 오늘의 글을 살리고, 글쓴이를 기억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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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처음 시작한 사람에게는 이런 연습도 좋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한 문장으로 먼저 써 보고, 그 문장을 중심으로 글 전체를 펼쳐나가는 것입니다. 반대로, 글을 다 쓴 뒤 마지막에 그 글을 요약하는 한 문장을 적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계속하다 보면 점점 빨라집니다. 처음에는 아예 적지 못하던 문장이, 나중에는 3초 안에 툭 튀어나오는 경험을 하게 되지요.


결국 글쓰기는 전달의 예술입니다. 많이 썼느냐 길게 썼느냐가 아니라, 제대로 전했느냐가 핵심입니다. 독자의 머릿속에 정확히 하나의 메시지를 남기는 능력, 그것이 좋은 글의 조건이 아닐까요. 말이 많을 필요는 없습니다. 때로는 단 하나의 문장이 수십 개의 문장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그 한 문장을 잘 다듬고 꺼내는 능력, 이것이 우리가 키워야 할 글쓰기의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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