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기반으로 한 글쓰기
마음이 힘들다는 사람들에게 일상을 쓰라 했습니다. 주제 정하기 어렵다는 사람들에게도 일상을 쓰라 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하다는 사람들에게도 일상을 쓰라 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강의하면서 제가 가장 많이 반복한 말 꼽으라면, 단연코 "일상을 쓰세요!"입니다.
글이나 책을 쓰려는 이들은 자기도 모르게 대단하고 거창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쓰려는 습성 있습니다. 그래야 어느 정도 '글처럼' 보인다고 느끼기 때문이겠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글은 언제나 삶을 기반으로 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한평생 가장 많이 마주하는 시간은 '일상'입니다. 일상 안에 인생 진리도, 희노애락도, 상처와 치유도, 관계도, 처세도, 성공과 실패도 모두 담겨 있지요. 일상에 제외하면, 살아갈 것도 쓸 것도 없습니다.
어제와 오늘 있었던 일과 감정을 쓸 때는, 거짓말을 쓸래야 쓸 수가 없습니다. 내가 보고 듣고 경험한 일이 머릿속에 빤하게 담겨 있는데, 어떻게 거짓을 쓸 수가 있겠습니까. 일상을 쓰면 진정성이 묻어납니다.
사람 일상은 대부분 거기서 거기입니다. 엄청난 일 여간해선 일어나지 않지요. 나의 일상을 쓰면, 독자들은 내 글을 읽으면서 "나도 그렇다"라는 공감을 느끼게 마련입니다. 일상을 쓰면 공감성이 장착됩니다.
10년 전 일을 쓰는 것보다 어제 일 쓰는 게 쉽습니다. 20년 전 기억을 더듬는 것보다 오늘 있었던 일 쓰는 게 수월하고 명확합니다. 일단 키보드 위에 손을 얹었다면, 어제와 오늘 이야기를 쓰는 것이 가장 쉽습니다. 일상을 쓰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수요일 밤 9시부터 두 시간 동안 61명 예비 작가님들과 "온라인 책쓰기 수업 173기, 4주차" 함께 했습니다. 글 쓰는 방법에 관해 다양한 내용 다루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일상을 써야 한다는 내용과 시연 가장 중요했습니다.
책 한 권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글 쓰는 과정에서 자신과 자신의 삶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깊이 해 보는 시간이 꼭 필요하고 소중합니다. 쓰는 과정에서 얻는 것이 출간 이후 얻는 것보다 훨씬 많고 귀하지요.
하루만 해도,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 많고 다양합니다. 속상한 일도 생기고, 절망하고 좌절하는 일도 생기고, 마음 아픈 일도 많습니다. 기쁘고 행복하고 벅찬 일도 있고요. 하루가 곧 인생이지요.
하루를 놓치는 사람은 인생도 놓치게 됩니다. 하루를 귀하게 여기는 사람은 인생도 풍요로워집니다. 우주와 인류를 쓰는 것도 나름 의미 있겠지만, 평범한 사람이 쓰는 오늘과 하루와 일상이야말로 살아가는 힘을 갖게 해 주는 동력이라고 믿습니다.
이제 막 글 쓰는 삶을 시작했거나, 자신의 이름으로 책 한 권 내겠다 결단 내린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일상을 쓰길 권합니다. 오늘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이야기든 쓸 수 있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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