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기회
고통과 시련을 마주할 때마다 도대체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는 거냐고 물었습니다. "왜?"라는 질문에 초점을 맞춰 살았던 것이지요.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네, 맞습니다.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삶을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거부하고 부정하고 끝도 없이 왜? 라고 물으며 씨름할 것인가? 이렇게 물으니까 마치 선택에 관한 질문 같지요? 아닙니다. 삶을 받아들이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무조건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어떤 태도로 살아갈 것인가?" 오직 하나 뿐입니다.
사업에 실패한 사람이 있습니다. 아프고 힘들지요. 좌절과 절망, 그 심경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울 겁니다. 실패했다는 사실, 그리고 아프다는 현실은 바꿀 수 없습니다. 이미 주어진 삶인 거지요. 선택은 항상 내가 바꿀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해야 합니다.
첫째, 사업 실패의 원인을 찾아 분석한 후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
둘째, 이대로 주저앉아 세상과 타인을 원망하며 허송 세월 보낸다.
세 살 먹은 아기도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알 수 있겠지요. 문제는, 첫 번째 선택지가 결코 쉽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시련과 고통은 항상 그것을 견딜만한 힘과 배울 점을 동시에 갖고 온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삶을 돌이켜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내가 갖고 있는 삶에 대한 지식과 지혜는 대부분 실패와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지요. 꽃길만 걸었다면 결코 알 수 없었을 인생 혜안으로, 지금을 살아가는 겁니다. 그러니, 혹시 아프고 힘든 과거 때문에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면 그 경험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선택하시길 응원합니다.
글을 쓰고 작가가 되길 꿈꾸는 사람이 있습니다. 푸른 꿈을 안고 시작했으나, 쓰면 쓸수록 어렵고 힘듭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글 쓰는 일이 어렵고 힘들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시간을 내고 집중하고 그럴 듯한 글을 쓰기가 참 어렵다는 것도 현실입니다. 이 두 가지는 당장 바꿀 수 없습니다. 선택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범위 내에서 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지요.
첫째, 엉망진창의 글을 매일 꾸준히 쓰면서 책도 읽고 강의도 들으며 공부한다.
둘째, 난 글쓰기 재능이 없어 라고 단정하고 펜을 내려놓는다.
선택이라는 말은 특징이 한 가지 있습니다. 무엇을 선택하든 내 손에 달려 있다는 사실입니다. 달리 말하면, 무엇을 선택하든 자신이 책임을 지기만 하면 된다는 뜻이지요. 책 읽고 강의 들으면서 꾸준히 습작하면, 누구나 일정 수준 이상의 글을 쓸 수가 있습니다. 공부한 만큼 효과가 있는 것이 글쓰기입니다. 점점 나아지는 자신의 모습에 자신감도 가질 수 있겠지요.
포기하고 펜을 놓는 것도 자신의 선택입니다. 다만,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작가를 동경하고 쓰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하면서 후회를 할 거라면,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오직 나만 결정할 수 있고, 오직 나만 책임질 수 있습니다.
선택을 할 때는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혹시나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과 불안함이죠. 이 글을 시작할 때, 인생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었지요. 성공하면 좋겠지만, 인생에는 언제나 성공과 실패가 함께 존재합니다. 만약, 실패가 두려워 아무것도 선택하지 못한다면 결국 우리는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할 테지요.
실패보다 더 위험한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겁니다. 아무것도 배우지 못할 테니까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니까요. 어떠한 변화와 성장도 이루지 못할 테니까요.
학생은 시험 성적을 조작할 수 없습니다. 학생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은, 공부를 열심히 할 것인가 아니면 그냥 놀 것인가 선택하는 것 뿐입니다. 직장인은 월급을 조정할 수 없습니다. 기꺼운 마음으로 출근해 일할 것인가 아니면 허구헌날 불평과 불만으로 보낼 것인가 선택할 뿐입니다.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날씨를 바꿀 수는 없지만, 우리에겐 선택의 기회가 있습니다.
1. 나만 더운 게 아니다. 모두가 덥다. 이런 날씨에도 노력하는 사람이 있고 쉬는 사람 있게 마련이다. 다른 사람 쉬는 동안, 나는 땀흘려 나아가겠다.
2. 덥다. 미치겠다. 짜증난다. 전부 미루고 연기한다. 아니면 대충 한다. 그냥 잔다.
선택은 오직 자신만 할 수 있습니다.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바로 글쓰기입니다. 과거 경험과 거기에서 배운 점을 적어 봅니다. 자신이 어떤 철학과 가치관을 지니며 살고 있는지 점검도 해 봅니다. 눈앞에 펼쳐진 현실과 선택 가능한 기회들을 씁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쓰는 행위만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생각하는 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그냥 머리로만 생각하는 것과 쓰면서 생각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손은 제 2의 뇌라고 합니다. 머리도 쓰고 손도 쓰면 뇌를 두 개나 동시에 활용하는 셈이지요. 결과가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