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과 글감,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사람은 대부분 자신이 옳다는 생각으로 살아갑니다. 나쁜 뜻은 아니고요. 자신이 틀렸다는 생각으로는 살아가기가 힘들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 말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자꾸만 내 할 말만 생각하느라 상대에게 집중하지 못하는 탓이지요.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이나 다른 사람 쓴 글을 겸손한 마음으로 듣고 읽으면 쓸거리가 많이 생깁니다. 내가 미처 생각지 못한 세상과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온갖 경험을 하면서 살다 보니, 내가 겪고 배우고 깨달은 바가 전부인 것 같은 착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특히, 성공과 실패 경험 많은 사람일수록 어깨에 뽕이 들어가게 마련이지요. 하지만, '나만 옳다'라는 생각으로는 글 쓰기가 힘듭니다. 편협되고 이기적인 메시지만 쓰게 될 것이기 때문이지요.
각자의 자리라는 게 있습니다. 내가 보기엔 그릇되고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으로 보이지만, 사람은 누구나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갑니다. 상대가 충분히 존중할 만한 존재임을 인식하고 대할 때, 그의 말과 삶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높여야 참한 글을 쓸 수가 있는 것이죠. SNS에 올라오는 많은 글이 "자신을 높이고 상대를 까는" 내용이란 점에서, 우리 사회가 배려를 많이 잃었다는 생각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르지 못한 행실로 비난 받아 마땅한 사람도 있을 테지요. 하지만, 우리는 '판사'가 아니라 '동행'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은 그 누구도 함부로 판단하거나 재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저의 이런 주장이 마땅하기 위해서는 법과 사회 제도가 약자를 보호하고 모두에게 공평한 세상이 전제되어야 하겠지요.
내가 만나는 사람이 다소 못마땅할 수도 있겠지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사람도 자주 만날 겁니다. 그러나,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라는 생각을 품고 살면, 제일 불행한 사람은 나 자신이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답답하고, 억울하고, 분하고, 원통하고, 시샘하고, 질투하고, 뭔가 바로잡아야 할 것만 같은 조급함이 들겠지요. 반면, 상대가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하든 '나를 너를 존중한다'라는 생각으로 살면, 일단 내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마음 평온한 상태로 살면 무슨 일이든 성과도 잘 낼 수가 있는 법이지요.
상대를 높여야 글감이 생깁니다. 내가 아래쪽에 있어야 채울 수 있습니다. 나를 낮추고 상대를 높여야 배울 점 찾을 수 있고, 그래야 성장도 가능합니다. 어제보다 성장하는 나를 만나면서, 우리는 비로소 타인에게 도움 될 만한 메시지를 쓸 수가 있는 겁니다.
큰 실패를 겪은 후, 사람을 믿지 못하는 습성이 생겼습니다. 누가 무슨 말을 해도 나에게 수작을 거는 것처럼 느껴졌고, 또 어떤 조언을 건네도 '니까짓 게 뭘 아냐'는 식으로 거부했었지요. 문제는, 그렇게 사람을 밀어내고 얕보는 동안 저 스스로 가장 불행했다는 사실입니다.
글 쓰고 책 읽고 강의하는 인생 만난 후로, 세상 사람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나름의 삶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간단 사실을 깨닫게 되었지요. 내가 내 삶을 소중히 여기듯, 그들도 그들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긴다는 사실을 인정해 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 인생 존중하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 후부터 매 순간 무언가를 배우고 깨달을 수 있었는데요. 그 모든 순간을 글로 남기면서 책을 열 권이나 출간할 수 있었던 겁니다. 저 혼자였다면 결코 이룰 수 없는 성과일 테지요.
상대를 깔보면 내 인생도 초라해집니다. 상대를 높이면 나도 존중받습니다. 내 삶의 품격을 지키면서 글감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인생을 누리는 게 좋겠지요.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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