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과거를 재해석하는 행위

지금 이 순간, 그 날의 의미를 새롭게 부여한다

by 글장이


과거에 '그랬다' 하여 지금도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지금을 살아갑니다. 과거보다 더 나은 오늘을 사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과거 기억에 붙들려 옴짝달싹 못하는 습관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글은 대부분 '과거'를 쓰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매달려 있지 말라고 강조하는 '과거'를 자꾸만 글로 쓰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네, 맞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그 날의 이야기를 재해석하자는 뜻입니다.


과거는 이미 지난 일이라 바꿀 수 없습니다. 후회하고 한탄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지요. 중요한 것은,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과 지금 더 지혜롭고 현명한 판단과 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업 실패하고 파산한 후 감옥에 갔습니다. 인생 실패자로 바닥을 헤맸던 기억을 자꾸만 돌이켜본들, 그것이 제게 무슨 가치가 있겠습니까. 허나, "질주하던 삶을 멈출 수 있었던 계기"라고 재해석하는 순간, 파산과 감옥은 제게 더 이상 아픔이 아닌 축복이 되는 겁니다.


알코올 중독에 걸려 세월을 낭비하며 살았던 시절. 지금에 와서 그때를 회상하며 후회해 본들, 그게 다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그러나, "중심 잃고 휘청거리는 사람들에게 조언해 줄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 계기"라고 재해석하는 순간, 알코올 중독에 걸렸던 시절조차 제 삶에 특별한 의미로 남게 됩니다.


3년간 막노동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돼지 시체도 치우고, 철탑 공사장에서도 일했고, 온갖 잡일 다 하면서 건강 잃기도 했습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이라고만 회상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어떻게든 먹고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한 덕분에, 포기만 하지 않으면 또 다른 기회를 만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장착하게 되면, 그 시절의 고생도 전혀 다른 가치를 갖게 되는 것이죠.


제가 출간한 열한 권의 책 곳곳에 적은 내용들입니다. 이것이 글쓰기입니다. 이미 다 지나간 과거 이야기를 모조리 소환해서, 지금 이 순간의 시점에서 재해석하는 거지요.


그때 그 순간에는 참혹하고 아프고 괴롭기만 했었지만, 지금 이 순간에 다시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면 이제는 모든 과거가 인생 소중한 경험으로 재탄생할 수 있습니다.


과거를 재해석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첫째, 내 삶을 소중하게 대하는 태도를 갖게 됩니다. 둘째, 나의 경험으로 다른 사람 인생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셋째, 지금 그리고 앞으로 어떤 경험을 하게 되든 초긍정의 자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글을 쓰자고 권유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오늘 어떤 하루였습니까? 대부분 사람이 그저 그런 하루였다고 대답하는데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보낸 오늘 하루는, 내가 어떤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날이 됩니다.


인생에는 특별한 날보다 보통의 날이 훨씬 많습니다. 만약 우리가 보통의 날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삶의 모든 날들이 축복이 되는 겁니다. 한 마디로, 살아갈 맛이 난다는 것이지요.


이벤트를 기다리지 마세요. 무슨 좋은 일 없나 기다리지 마세요. 내가 만드는 겁니다. 인생은 언제나 내 중심이어야 하고, 내가 주도해야 하며, 내가 통제해야 합니다. 내 손으로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한 가지가 바로 "의미를 부여하는" 행위입니다.


비가 내리는 것은 내 힘으로 어쩔 도리가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비 덕분에 마음까지 차분해진다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내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접촉사고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사고입니다. 그러나, '멈춤'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은 내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나아가, 모든 순간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면, 그런 삶을 살아가는 이는 매일 춤을 출지도 모를 일입니다. 의미 부여는 중요합니다. 흘러가는 인생에 몸을 맡긴 채 "어쩔 수 없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 것인가. 아니면, 모든 순간에 의미를 부여하며 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갈 것인가.


외부 상황이나 환경, 다른 사람들의 말과 행동 따위는 내가 통제하거나 주도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질질 끌려다니기만 하면, 불평 불만 입에 달고 살아갈 수밖에 없겠지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오직 나에게만 집중하며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한 태도입니다.


글 쓰는 게 좋습니다. 내 삶에 대해 좋은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화는 줄었고 돈은 늘었습니다. 어떤 비법으로 그리 된 것이 아니라, 삶이 좋아지니까 모든 면에서 좋아지는 겁니다. 글쓰기는 인생을 대하는 태도를 다르게 만들어줍니다. 인생도 나를 대하는 태도를 달리 하게 되겠지요.


내 과거를 재해석하는 행위가 글로써 전해지면, 그 글을 읽는 독자들도 자기 인생을 다른 관점에서 보게 됩니다. 이것은 또한 독서의 힘이라 할 수 있겠지요. 그러니, 어떻게든 백지를 펼쳐놓고, 과거 모든 기억을 소환해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 만큼 가치 있는 일이란 뜻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전과자, 파산자, 알코올 중독자, 막노동꾼, 암 환자.... 망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요. 그대로 인생 고꾸라졌어도 아무 이상할 게 없을 만큼 최악이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이렇게 다시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은, 모든 과거를 "초긍정"으로 재해석했기 때문입니다.


지나간 일에 대한 재해석은 어떤 조건도 필요없습니다. 어차피 다 지난 일이고, 지금 이 순간의 내가 어떤 식으로 해석하고 풀이하든 내 마음이다 이 말이지요.


차라리 잘됐어!

그만하니 다행이었어!

사실은 행운이었어!

알고 보니 좋은 일이었어!

그때 그 일이 터져 천만다행이었어!


제가 신이라면, 이런 식으로 자기 삶을 재해석하는 인간이 참으로 기특하고 대견할 것 같습니다. 사탕이라도 하나 더 주고 싶은 심정일 테지요. 그러니, 삶이 좋아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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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글을 쓰고 싶은 여러분의 마음에 불꽃을 일으켰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살아온 어느 날의 이야기. 덕분에 지금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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