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하지 말고 나에게 집중하기
지난 10년 동안 수많은 사람과 함께 했습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늘 곁에 머무는 사람 있습니다. 반면, 왔다가 사라진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글쓰기/책쓰기 강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실제로 제 마음 힘들었던 순간은 대부분 인간관계 때문이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를 원활하게 맺고 유지하길 바라는 사람들 많은데요. 제가 상담해 본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특징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 곁에 머물러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네, 물론 많은 사람이 자기 곁에 머물면서 인정해주고 축복해주며 편들어주면 좋겠지요. 행복할 겁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을 내 뜻대로 움직인다는 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어려운 일이 아니라, 불가능한 일입니다.
회사에 다닐 때, 주변에 좋은 동료 많았습니다. 모두가 내 사람 같았지요. 사업 시작하고 승승장구했을 때, 제 주변에는 더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습니다. 두려울 게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사업 실패하고 쪽박 찼을 때, 제 주변에는 한 사람도 남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저를 떠난 이들을 향해 분노를 터트렸습니다. 다음에는 그들을 떠나게 만든 저 자신을 향해 화를 냈습니다. 나중에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들이 제 주변에 몰렸다가 사라진 것은 그들 탓도 아니고 제 탓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그런 거였습니다.
지금 제 주변에는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저를 응원해주고 축복해주는 이도 많고요. 뒤에서 제 험담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험담하는 사람 다 찾아가서 멱살이라도 잡았을 겁니다.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인간관계의 핵심은 "왔다가 사라진다"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을 붙잡기 위해 억지로 애쓸 필요도 없고, 떠나간 사람을 향해 분통을 터트릴 필요도 없습니다. 사람은 그저 왔다가 사라집니다. 나도 남들 곁에 머물다가 떠나곤 합니다. 이것이 인간관계의 본질입니다.
여름엔 바다를 찾습니다. 세상에서 바다를 제일 사랑하는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합니다. 그러다가 바다를 떠납니다. 생전에 바다를 한 번도 좋아한 적 없었던 사람처럼 일상에 몰입합니다. 그러다가 다시 여름이 찾아오면 마치 매일 바다를 그리워했던 사람처럼 바다 곁에 머뭅니다.
바다는, 산은, 나무는, 하늘은, 단 한 번도 우리를 향해 분통을 터트리거나 우릴 붙잡기 위해 애쓴 적 없습니다. 자연은 늘 그 자리에서 자신의 본분을 다할 뿐이지요. 우리만 맨날 좋아했다가 무심했다가 변화합니다.
바다처럼 살면 마음이 평온합니다. 나무처럼 살면 인생이 가벼워집니다. 마치 저를 찬양하듯 온갖 수식어를 갖다붙이며 오직 이은대밖에 없다는 듯 난리를 치던 사람들, 지금 다 어디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시무룩하게 그저 그런 태도만 보였는데, 지금은 하늘이 무너져도 제 곁에 머물겠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 말과 행동이 사람을 대할 때마다 바뀌는 걸까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저도 고집 있고 성깔 있어서 누군가를 붙잡기 위해 가식적인 말이나 행동 절대 못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늘 똑같이 말하고 행동하는데, 사람들은 저를 좋아하기도 하고 싫어하기도 합니다.
제 탓이 아닙니다. 그들 탓도 아닙니다. 사람은 그저 자기 마음 가는 대로 좋았다가 싫었다가 하는 겁니다. 사람은 그냥 왔다가, 그냥 사라지고, 다시 왔다가, 또 사라집니다. 인간관계를 잘하고 싶다면, 좋았다가 싫었다가 왔다가 사라지는 모든 사람을 그냥 가만히 두고 보면 됩니다.
"내가 그토록 잘해줬는데,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이렇게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 제법 많습니다. 그토록 잘해줄 필요가 없었는데 왜 그랬습니까. 잘해준 이유가 보답 받기 위함이었습니까. 나한테 이러든 저러든 그건 그들의 마음입니다. 잘 생각해 보면, 그들이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든 화 낼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다산 정약용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토니 라빈스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가수 이승철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좋아했다가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싫다 했다가 좋아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야 하는 이유는 없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면 안 되는 이유도 없습니다. 모두가 자기 마음입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도, 그냥 좋을 때와 그냥 싫을 때가 있지요. 사람 마음이 다 그렇습니다. 그런 자연스러운 마음을 내 뜻대로 조종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첫째,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을 가만히 놓아주어야 합니다. 그들이 어떤 말을 하든 어떤 행동을 하든 그들의 자유입니다. 나에게 직접적인 해악을 끼치지 않는 한, 그저 그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지켜보는 것이 내 마음 평온을 위한 길입니다.
둘째, 내가 집중해야 할 것은 내 생각과 말과 행동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은 통제 불가한 영역입니다. 내 생각과 말과 행동만이 내가 주도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한테 신경 쓰는 에너지 모두 모아서 나 자신에게 집중하면, 삶이 훨씬 좋아질 겁니다.
셋째, 자신에게든 타인에게는 무슨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습성을 버려야 합니다. 자책도 너무 심하고, 지적질이나 험담도 너무 심합니다. 우리 모두에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멀쩡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잘살고 있다는 사실에만 집중하면 표정이 밝아집니다.
넷째, 가장 나답게 사는 인생이 최고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 눈치 보면서, 그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살다 보면, 정작 소중한 자신의 모습을 잃게 마련입니다. 가면 쓰고 사는 인생이 제일 불쌍합니다. 이제부터라도 '나'의 진짜 모습을 찾아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워야겠습니다.
다섯째, 내가 나를 인정하는 법을 익혀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과 칭찬 받는 데에만 연연하지 말고, 스스로 자신을 인정하고 칭찬하고 사랑하는 데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합니다. 내가 나를 인정하면 세상도 나를 귀하게 여깁니다.
인간관계가 어려운 이유는, 자꾸만 불가능한 일을 하려고 들기 때문입니다. '사람 마음을 얻는다'라고 표현하곤 하는데요. 그건 내가 얻는 게 아니라, 그냥 그가 내 곁에 왔을 뿐입니다. '사람을 잃는다'라고 표현하는데요. 그건 내가 잃는 게 아니라, 그냥 그가 떠난 겁니다.
사람은 왔다가 사라집니다. 그러다가 다시 오기도 합니다. 또 떠나기도 하고요. 나무처럼, 바다처럼, 오는 사람 두 팔 벌려 환영해주고, 가는 사람 잘가라 보내주면 그만입니다.
지난 세월 돌아보세요. 얼마나 많은 사람이 내 곁에 왔다가 사라졌습니까. 영원한 우정도 없지는 않겠지만, 영원한 우정에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사람의 사랑에 자유를 부여해주면, 내 인생도 비로소 자유로워집니다.
사람 때문에 힘들다면, 오늘부터 주변 모든 사람을 그냥 가만히 두고 지켜보기만 해 보세요. 가족 포함 누구라도 말입니다. 그들은 그들 대로 두고, 나는 내 인생에만 집중합니다. 내가 나를 인정하기 위해 노력하면, 인간관계든 뭐든 다 좋아집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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