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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마음 얻으려다 인생 다 낭비했다

오직 내 마음에 집중하기

by 글장이


다른 사람 마음은 통제할 수 없습니다. 이 사실을 깨닫기까지 인생 절반 걸렸습니다. 인간관계론, 처세, 자기계발서, 성공의 법칙 등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으면서, '내가 하기에 따라서 다른 사람 움직일 수 있다'라는 엄청난 착각을 했더랬지요.


물론, 아주 잠깐 사람 마음을 얻을 수는 있습니다. 연애도 그렇고 영업도 그러합니다. 하지만, 타인의 마음을 잠시 흔드는 것과 내 뜻대로 움직인다는 말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내 마음과 같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더한 낭비는 없습니다.


많은 사람 만났습니다. 제 마음에 드는 사람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았습니다. 마음에 드는 사람의 경우, 어떻게든 그를 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었지요. 이제 와서 돌아보니, 제 노력과 상관없이 곁에 있을 사람은 있고 떠날 사람은 떠났구나 깨닫게 됩니다.


자신을 돌아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나에게 잘해준 사람인데도 내가 마음 주지 않은 경우 많고요. 나에게 무뚝뚝하게 대하지만, 매력적으로 느꼈던 경우도 적지 않을 겁니다. 결국, 내 마음은 그저 내 마음일 뿐이지,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한다 하여 마음이 확 달라지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예의범절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 누군가 나에게 정성을 다하면, 나도 마땅히 그에게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누군가 나를 업신여긴다면, 나도 당연히 그를 싫어하게 되겠지요. 주고 받는 태도는 인간관계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납니다. 그러지 못한 사람을 보면서 경우가 없다 얘기하곤 하지요.


마음은 다릅니다. 겉으로 예의를 갖춘다 하더라도, 그 사람을 위해 마음을 다하지는 않거든요. 비즈니스 관계에서 서로 상호보완적이라 하여 모든 거래처 사람들에게 마음을 주지는 않습니다. 내 안에서 일어나는 마음은 나 자신조차도 잘 모르는 경우 허다합니다. 그러니, 남의 마음을 내가 통제하겠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위험한 발상입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마음 기쁘게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친구들에게 사랑 받기 위해 애썼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말 듣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수강생들에게 인간적인 평가를 잘 받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내가 노력한 만큼 상대도 나를 아껴주는 경우 분명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나의 노력과 관계없이 자신의 마음이 가는 대로 말하고 행동했습니다. 때로 '내가 이 만큼 해줬는데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 납득할 수 없는 말과 행동을 보기도 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본전 생각 하게 마련입니다. 내가 잘해주면, 상대도 잘해줄 거라 기대합니다. 내가 주면, 상대도 내게 줄 거라 믿습니다. 내가 해주는 만큼 상대도 나에게 해줄 거라 확신하는 거지요. 안타까운 것은, 인생이 그렇게 공식 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내 마음이 가는 대로 살아갑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들의 마음이 가는 대로 살아갑니다. 내 마음과 그의 마음이 마침 딱 맞아떨어지면, 둘의 관계는 더 없이 좋을 테지요. 허나, 서로의 마음이 조금만 달라도 관계는 틀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다른 사람 마음에 신경 쓰지 말고 자기 마음에 집중하며 살아가자는 겁니다. 지난 세월, 남의 마음 가지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던 것이 후회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나의 마음이지요. 내 마음 돌보고, 내 마음 챙겨야 합니다. 그것이 곧 잘사는 비결입니다.


인생에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내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 있습니다. 내 마음, 내 기분, 내 감정은 나 하기에 달려 있습니다. 다른 사람 마음과 기분과 감정은 내가 좌우할 수가 없습니다. 통제할 수 없는 일에 에너지를 쏟아붓는 일이야말로 허튼 짓이라 할 수 있겠지요.


주변을 보면, 남의 마음 얻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사람 많습니다. 다른 사람의 한 마디, 다른 사람의 행동 하나 하나 신경 쓰면서 스트레스 받습니다. 누군가 좋은 말을 하면 종일 기분 좋아 방방 뛰고, 누군가 싫은 말을 하면 곧 죽을 듯 실망하고 좌절합니다.


자기 인생의 중심을 타인에게 두고 살면, 매 순간 피곤하고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두려움과 불안함은 통제권을 벗어났을 때 발생합니다. 자동차 사고가 비행기 사고보다 훨씬 많은데도, 사람들은 비행기 타는 걸 더 두려워합니다. 자동차 핸들은 내가 쥐고 있지만, 비행기 조종은 남이 하기 때문입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삶의 통제권을 스스로 쥐고 살면, 두렵지도 불안하지도 않습니다. 반면, 인생 희비를 남의 손에 쥐어놓으면 매 순간 두렵고 불안할 수밖에 없겠지요. 우리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오직 내 힘으로 통제 가능한, 나의 마음뿐입니다.


딱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남들로부터 싫은 소리 들을 때가 있습니다. 나름 최선을 다했는데도 남들이 뒤에서 험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예 나를 콕 집어서 틈만 나면 공격하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제는 잘 압니다. 억울할 것도 분할 것도 없다는 사실을요. 그들은 그저 그들의 마음이 가는 대로 말하고 행동할 뿐입니다. 나에게는 선택권이 있습니다. 그들의 말과 행동 때문에 내 마음을 힘들게 할 것인가. 아니면, 그들을 철저히 무시한 채 오직 내 마음 챙기며 살아갈 것인가.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싸우거나 이기거나 복수하는 게 아닙니다. 내 마음 다쳤다 하여, 상대방 마음도 똑같이 다치게 하는 것이 행복이 아니란 뜻입니다. 수치와 모멸, 손가락질 때문에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로웠던 적 있습니다. 그러나, 저 자신의 마음에만 집중하며 근사한 삶을 만들어내고 나니, 그 시절 저를 향해 손가락질했던 사람들 하나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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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행복하면, 남들이 무슨 소리를 지껄이든 전혀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불행하고 불안하면, 다른 사람 입모양만 봐도 나를 헐뜯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근원은 내 마음에 있습니다. 내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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