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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전에 손절해야 할 사람 5가지 유형

관계는 선택입니다

by 글장이


서른 살은 인생의 중요한 분기점입니다. 20대를 지나며 맺었던 수많은 관계들 중 어떤 것을 이어가고, 어떤 것을 정리할지 결정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저는 지난 10년간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책 읽고 글 쓰면서 깨달았습니다. 좋은 사람 만나는 것만큼이나, 나쁜 사람 떠나보내는 것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이죠.


서른 살 이전에 반드시 정리해야 할 다섯 가지 유형의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이들과의 관계를 정리하는 것은 냉정함이 아니라, 자신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입니다.


첫째, 에너지 뱀파이어입니다. "이건 이래서 문제이고, 저래서 문제이고...." 이렇게 말이 시작되면 듣는 사람 두 시간 금방 사라집니다. 에너지 뱀파이어는 항상 자신의 문제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만날 때마다 하소연과 불평불만을 쏟아내고, 주변 사람들의 에너지를 빨아먹지요. 문제는 이들이 주변 사람의 조언을 전혀 실행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다음에 만나도 똑같은 문제로 똑같은 불평을 합니다.


에너지 뱀파이어의 특징은 명확합니다. 그들은 해결책에는 관심이 없고, 단지 자신의 감정을 토해낼 상대가 필요할 뿐입니다. 상대가 아무리 좋은 조언을 해도 "그래도...", "하지만...", "그게 그렇게 쉽지 않아"라는 말로 모든 해결책과 시도를 차단합니다.


이들과 만나면 극도로 피로를 느낍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기진맥진한 느낌, 에너지가 고갈된 증거입니다. 서른 전에 이런 관계를 정리하지 못하면, 30대는 타인의 감정 쓰레기통으로 소진될지도 모릅니다.


둘째, 독립적 성장을 방해하는 사람입니다. "괜한 짓 하지 마. 왜 굳이 힘들게 도전하려고 해?" 성장을 방해하는 사람들은 교묘합니다. 겉으로는 상대를 걱정하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안전지대에 상대를 가두려고 하는 거지요.


누군가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하면 "실패하면 어떡하려고?", "안정적인 게 최고야", "사람들이 뭐라고 할까봐 걱정돼"라며 불안함을 심어줍니다. 상대가 성공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면 "그건 특별한 사람들만 가능한 거야", "현실을 봐"라며 무력감을 주입하지요. 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그들은 누군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정체를 확인하기 때문입니다. 타인의 도전은 그들에게 "나는 왜 못 하지?"라는 불편한 질문을 던집니다. 그래서 도전하는 모든 사람을 자신의 수준으로 끌어내리려 합니다.


제대로 된 관계라면 성장을 응원해주어야 합니다. 실패할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진심 담아 힘을 주는 사람이 진짜 친구입니다. 서른 살은 본격적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펼쳐야 하는 시기입니다. 성장을 방해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자신의 잠재력을 영영 꽃피우지 못할 겁니다.


셋째, 일방적 관계를 요구하는 사람입니다. 연락은 항상 내가 먼저 합니다. 약속도 내가 먼저 잡습니다. 상대의 힘든 일은 함께하지만, 나의 기쁜 일에는 바빠서 못 옵니다. 일방적 관계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이 그 관계에서 점점 소진된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내가 더 여유가 있으니까", "내가 더 챙기는 성격이니까"라고 합리화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깨닫게 됩니다. 이건 여유나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가 당신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의 문제라는 사실을요.


제대로 된 관계는 호혜적입니다. 완벽하게 50대 50일 수는 없어도, 서로 챙기려는 마음이 존재합니다. 한쪽이 힘들 때는 다른 쪽이 더 많이 주고, 상황이 바뀌면 역할도 바뀝니다.


하지만 일방적 관계에서는 이런 균형이 전혀 없습니다. 내가 아무리 주어도 상대는 받는 것만 당연하게 여깁니다. 내가 필요할 때 연락하면 바쁘다며 매번 빠져나갑니다. 서른 살 이전에 이런 관계를 정리하지 못하면, 평생 '착한 사람'이라는 이름으로 이용당하며 살게 될 겁니다.


넷째, 끊임없이 부정적인 사람입니다. 입만 떼면 불평 불만 험담 늘어놓는 사람이지요. 부정적인 사람과 함께 있으면 세상이 어둡게 보입니다. 그들은 모든 상황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하고, 가능성보다는 한계를 먼저 이야기합니다.


문제는, 부정성이 전염된다는 겁니다. 긍정적인 사람도 부정적인 사람과 오래 있으면 점차 염세적으로 변합니다. 물론 현실을 직시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실 직시와 무조건적 부정은 다릅니다. 현실을 보면서도 가능성을 찾는 사람이 있고, 현실을 핑계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부정적인 사람은 후자입니다. 그들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두려움을 정당화하기 위해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해석합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도 그들 자신과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기를 강요합니다. 서른 살부터는 자신의 에너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쓸 수 있어야 합니다.


다섯째, 질투와 시기로 가득한 사람입니다. 누군가 승진했을 때 진심으로 축하해주지 못하는 사람. 내가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운이 좋았네"라고 말하는 사람. 타인의 성공을 자신과 비교하며 불편해하는 사람.


질투하는 사람의 가장 큰 문제는 누구도 기쁨을 나눌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인간관계에서 슬픔을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쁨을 함께 나누는 것은 더 중요하거든요. 제대로 된 관계는 상대의 행복을 함께 기뻐할 수 있을 때 완성됩니다.


질투하는 사람은 내가 잘될 때 무조건 멀어집니다. 겉으로는 축하한다고 말하지만, 눈빛과 태도에서 불편함이 묻어납니다. 심한 경우 내 성공을 깎아내리거나, 앞으로 내가 겪을 어려움을 예상하며 은근히 기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런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면 어떻게 될까요? 자신의 성공과 기쁨을 숨기게 됩니다. 좋은 일이 생겨도 "괜히 말했다가 기분 나빠할까봐" 조심하게 되죠. 결국 자신의 삶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 서른 살부터는 성공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함께 기뻐해줄 사람들과 함께해야 합니다.


"그래도 오래 알고 지낸 사람인데, 어떻게 그냥 끊어요?"

"그 동안의 정이 있는데 어떻게 손절해요?"

손절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오래된 관계라고 해서 반드시 좋은 관계는 아닙니다. 정이 있다는 이유로 나를 갉아먹는 관계를 유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서른 살은 인생의 토대를 다지는 시기입니다. 어떤 사람들과 함께 하느냐가 30대, 40대를 결정합니다. 에너지를 빼앗고, 성장을 막고,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부정적이며, 질투하는 사람들과 함께라면 누구라도 미래가 밝을 수 없습니다.


손절은 냉정함이 아닙니다. 손절은 자기 보호입니다. 손절은 더 나은 관계를 위한 공간 확보입니다. 독이 되는 사람들을 정리할 때, 비로소 진짜 좋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으로 들어올 공간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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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도 자격이자 권리입니다. 자격과 권리를 누리기 위해서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불편한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지 말고, 단호하게 결단 내릴 시간입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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