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하거나 무섭거나 새로운 일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변화와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불확실하거나 무섭거나 새로운 일을 해야 합니다. 늘 해오던 익숙한 일만 해가지고는 아무런 변화를 이룰 수가 없습니다. 문제는, 인간의 뇌가 불확실하거나 무섭거나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사실입니다.
맨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를 잊지 못합니다. 사업 실패 후 파산하고 감옥에 갔었지요. 그곳에서 저는 어떻게든 이후의 삶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으로 작가의 꿈을 꾸게 된 겁니다. 평생 살면서 글 한 번 제대로 써 본 적 없었고, 글쓰기를 배운 적도 없었습니다.
나 같은 사람이 글을 써도 되는 건지, 내가 쓴 글이 책으로 세상에 나올 수 있는 건지, 사람들이 비웃지나 않을런지. 모든 것이 불확실했고, 저는 두려웠으며, 글쓰기는 제게 더 없이 생소한 일이었습니다. 저의 뇌는 거의 발작을 일으키며 글쓰기를 막았지요.
일단, 글을 쓰기가 싫었습니다. 어떻게든 핑계를 대고 싶었지요. 겨우 힘을 내 첫 줄을 쓰면, 손발이 오그라들고 부끄러워서 몇 번을 지우고 다시 쓰기만 반복했습니다. 저 자신을 향해 '글 못 쓰는 사람'이라는 낙인을 찍었으니, 쓰고 싶은 마음 생길 리가 없었습니다.
방해 공작은 다양했습니다. 머리가 아팠고, 자세가 불편했으며, 집중이 되지 않았고, 글감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제가 쓴 글은 늘 형편없이 느껴졌고, 다른 사람이 제 글을 볼까 봐 두려웠고, 제 글을 읽은 사람이 비난하고 비판하는 것이 못마땅했습니다. 작가의 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글을 쓰기 싫어하는, 앞뒤가 맞지 않는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손을 움직여 종이에 글을 쓰는 행위가 전부였습니다. 그토록 단순하고 명확한 행동을 저는, 온갖 이유와 핑계를 대며 미루곤 했었지요. 불확실하고, 두렵고, 새로운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지금 해야 하는 어떤 일을 미루고 있다면, 아마 그 일은 '불확실하거나 두렵거나 새로운' 일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결국은 나중에 가서 급하게 쫓기며 하게 되거나, 완료하더라도 그 질이 형편없는 수준에 머물고 말 테지요.
적극적인 태도로 주어진 시간에 즉각 해내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성취감, 자신감, 자존감 등 우리에게 꼭 필요한 초긍정의 강한 멘탈은 '불확실하고 두렵고 새로운' 일을 하면서 만들어지는 것이죠.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그럼에도 세상에는 그런 일을 제시간에 적극적으로 완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누군가 해냈다면, 나도 얼마든지 해낼 수 있습니다. '불확실하고, 두렵고, 새로운' 일을 능동적으로 해내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첫째, 루틴을 적용해야 합니다. 일을 할 때마다 결심하고 애를 써야 한다면 금세 지치고 말 겁니다. 몸이 자동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그럴려면 루틴을 만들어 적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시작, 분량, 종료 등을 명확하게 정하고, 시간이 되면 그냥 하는 거지요.
둘째, 생각은 줄이고 행동은 늘여야 합니다. 생각 많은 사람이 성공하는 게 아니라, 행동 많이 하는 사람이 성공합니다. 매 순간 자신을 돌아보며, 지금 생각하고 있는가 행동하고 있는가 점검해야 합니다. 점검이 습관이 되면, 생각은 점차 줄어들고 행동은 서서히 늘어날 겁니다.
셋째, 자신을 과대평가하지 말아야 합니다. 컴퓨터 초보자는 컴퓨터 고장낼 수 없습니다. 익숙지 않은 일에 도전하면서 자꾸만 그 일을 망칠 것 같다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잘 모르는 상태에서는 일을 망칠 능력도 없는 겁니다. 그러니, 과감하게 도전하고 씩씩하게 해내는 기개가 필요합니다.
넷째, 목표를 달성한 자신의 모습을 선명하게 그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시작-노력-달성'이 아닙니다. '달성-달성-달성'입니다. 무언가 이루고 싶다면, 이미 그것을 다 이룬 사람이 된 상태에서 다 이룬 사람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좋은 기분 행복한 상태에서 일해야 성공 가능성도 커집니다.
다섯째, 숨을 크게 쉬어야 합니다. 요즘 세상에는 숨 얕게 쉬는 사람이 그렇게 많다고 하지요. 호흡을 크게 해야 자신감도 생기고, 마음도 평온해집니다. 쫓기듯 조급하게 불안한 마음으로 살지 말고, 숨 크게 쉬면서 성큼성큼 대범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임하게 됩니다.
재고 따지고 분석하고 평가하는 동안 시간 다 갑니다. 출발선 앞에서 수다 떠느라 머뭇거리고 주저하지 말고, 지금 당장 첫 발을 내디뎌야 합니다. 열한 권의 개인저서를 출간할 수 있었던 것은, 그냥 첫 줄을 썼기 때문입니다. 643명 작가를 배출할 수 있었던 것은, 그냥 강의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일도 생각만으로 이룰 수는 없습니다. 세상은 오직 행동에 대해서만 보상을 해줍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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