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드러내고 남을 돕는다

글 쓰는 삶의 가치

by 글장이

글을 쓰는 행위는 크게 두 가지 차원에서 의미 있습니다. 하나는 나를 드러내는 것이고요. 다른 하나는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이 두 가지 의미에서 세상 둘도 없는 가치를 느낄 수 있지요.


사람은 표현의 동물입니다. 나를 알리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는 뜻입니다. 타인으로부터 인정과 칭찬을 받고자 하는 욕구도 이와 연결됩니다. 나의 경험, 생각, 철학, 가치관, 느낌, 감정, 변화 따위를 타인에게 전함으로써 내가 어떤 존재인가 밝히는 것이죠.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인정해주고, 공감도 해주고, 때로 위로와 힘도 줍니다. 한 마디로 살아갈 동력을 얻는다 이 말입니다.


그렇게 나의 무언가를 전하면, 그것을 받는 사람은 내 것을 참고해서 자기 인생을 설계합니다. 저 사람은 저렇게 해서 성장했구나, 그럼 나는 이렇게 해 봐야겠다. 자극도 받고 동기부여도 받습니다. 위로도 받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기도 합니다. 나는 내 이야기를 전한 것뿐인데, 상대는 그 이야기를 삶의 연료로 쓰는 것이죠.


나를 드러내고 남을 돕는 행위가 그 자체로 충분히 가치 있기 때문에, 외부 다른 상황에 흔들릴 위험이 줄어듭니다. 세상이 아무리 소란스럽고 혼란스러워도, 나는 그저 글을 쓸 뿐입니다. SNS에 아무리 휘황찬란한 사진과 글이 올라와도, 나는 그저 글을 쓸 뿐이지요. 누군가 뒤에서 내 험담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나는 그저 글을 쓸 뿐입니다.

시시때때로 나를 찌르는 세상과 타인의 자극에 무뎌질 수 있다는 것은 인생 큰 장점입니다. 삶에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가 주변 세상에 휘둘리는 것이거든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갈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고 평온합니다. 문제는, 가만히 걷고 있는 나를 끊임없이 건드리는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이지요.


글쓰기는 명상과도 같습니다.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도의 집중과 몰입 상태로 빠져듭니다. 한 편의 글을 쓰는 동안, 내 모든 정신과 마음과 생각을 하나의 주제에 연결하게 됩니다. 주변 세상 소음에 신경 쓸 겨를이 없습니다. 집중하는 동안 마음도 고요해지고, 그런 과정을 거쳐 나온 결과물이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사람은 늘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무슨 생각을 얼마나 하고 있는가, 그 많은 생각들의 결론은 무엇인가, 나의 생각이 어떤 가치를 생산해내는가. 이런 질문들 앞에 무기력한 사람 많습니다.

생각이 곧 현실을 만들어냅니다. 내가 하는 모든 생각의 질을 높이고, 생각을 더 깊이 있게 하고, 생각을 통해 가치를 생산해내는 과정에 몰입하는 것이 잘 사는 비결이지요.


글을 쓰면, 자기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게 됩니다. 막연했던 생각이 구체화되고, 불명확한 생각이 근거를 갖게 되며,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 존재인가 정체성도 선명해집니다. 생각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거라면, 글쓰기는 생각을 생각답게 만들어준다 할 수 있겠지요.


나를 드러내고 남을 돕는 것이 이토록 중요하니까, 이왕이면 더 잘 드러내고 더 잘 돕는 것이 훨씬 낫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글쓰기 공부를 하는 겁니다. 더 잘 드러내기 위해서 비유와 은유와 대조와 묘사를 공부하고, 더 잘 돕기 위해 구성과 맥락과 메시지를 익히는 것이죠.

이런 차원에서 보자면, 베스트셀러에 그리 목을 맬 것도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나를 드러내고 남을 돕기 위해 부지런히 글 공부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더 많은 사람을 돕게 되는 날이 오겠지요. 그 순간이 바로 베스트셀러입니다. 작정하고 쓴다 하여 될 일이 아니라, 본질과 가치를 추구하다 보면 저절로 닿게 되는 목적지다 이런 뜻입니다.


치킨집 사장이 돈, 돈, 돈만 하면 망합니다. 더 맛있고 질 좋은 치킨을 손님들에게 공급하겠다는 마음을 열심히 일하다 보면, 결국 돈도 벌고 성공도 하는 것이죠. 무슨 일이든 본질과 가치가 중요합니다. 무조건 돈만 좇으며 일하지 말고, 내가 하는 일의 진짜 의미가 무엇인가 찾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나를 드러낸다는 마음으로 글을 쓰다 보면, 좀 더 나은 나를 드러내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사람 마음이 그렇지요. 그래서, 책도 한 권 더 읽게 되고, 공부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하게 됩니다. 말이나 행동도 신중하게 하게 되고, 조금 더 부지런하게 움직이기도 합니다.

'자랑질'이라고 표현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비슷한 마음이 자꾸 생겨납니다. 내가 살아가는 모습을 독자들이 보고 있다고 느끼게 되거든요. 뭐 그렇다고 해서 제가 무슨 부처님처럼 살아간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화도 내고, 성질 부릴 때는 부립니다. 하지만, 열 번 못 된 마음 품을 거 여섯 번 일곱 번으로 줄어드니까 삶이 좋아지는 건 분명합니다. 예전만큼 마음 힘들지도 않고요.


글 쓰는 삶이 이래서 좋은 겁니다. 다른 사람 도우면서 존재 가치 느끼고 보람 있는데, 덩달아 내 삶도 계속 좋아지니까 멈출 수가 없는 것이죠. 혼자 누리고 즐기기 아까워서 다른 사람들한테도 글 쓰며 살자 권했더니, 다들 바쁘다고 합니다. 인생을 더 좋게 만드는 길이 있는데, 자기 눈앞의 삶이 바빠서 돌아볼 겨를이 없다 하니, 마치 경주마처럼 달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안타까운 마음이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도 다른 사람이 권하는 삶을 다 수락하는 것은 아니니까, 글쓰기를 거절하는 사람의 마음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어쨌든 저는, 글 쓰는 사람을 만나 참말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잘 쓰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독서량도 어마어마해졌지요. 무조건 많이 읽는다고 좋은 것은 아니지만, 독서 절대량이 많아지고 매일 책일 읽은 덕분에 사고방식이나 세상 보는 눈도 달라졌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제가 좀 똑똑해진 것 같아서 뿌듯하고 기쁩니다.


부지런히 읽고 쓸 겁니다. 더 깊어진 나를 드러내고,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을 도우려 합니다. 인생 전반전을 참혹하게 보냈고, 시련과 고통으로 이건 사는 게 아니다 싶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앞으로도 힘든 시간 또 마주하게 될 테지만, 견디는 힘이 달라졌으니 두렵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삶에 대한 회의가 들거나, 힘들고 어려운 시간 보내는 사람 있다면, 꼭 한 번 글을 써 보길 권합니다. 나를 드러내고, 타인을 돕는 시간. 그 시간의 누적이 더할 수 없는 인생을 만들어줄 겁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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