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쓸 때마다 부족하다 느꼈었는데

있는 그대로의 '나'로 글쓰기

by 글장이


지금까지 11권 출간했습니다.

책을 집필할 때마다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

많이 모자라는구나,

그런 감정을 느끼곤 했습니다.


부족하고 모자라니까

더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야겠다

생각했었지요.


제가 출간한 책을 두루 살펴보면서

조금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부족하다 싶은 부분도

많이 있지만,


때로 제법 잘 썼다 싶은 구석도

전혀 없지는 않더란 겁니다.


지난 10년 세월 동안

저는 저 자신에게

"부족하다, 모자라다"라는 말만 하면서

글을 썼습니다.


이제는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려 합니다.


지금 이것이 나의 수준이고 실력이니까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욕심부리지 말고 쓰되,

조금만 더 정성을 기울이자.


잘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토요일 아침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51명 예비 작가님들과

"온라인 책쓰기 수업 189기, 4주차"

함께 했습니다.


초보 작가들의 경우

과거 저와 같이

자신의 글이 형편없고 부족하다

느끼면서 글 쓰는 사람 많은데요.


부족하고 모자란 실력이

공부와 노력의 동력이 되어야지,

스스로 비난하거나 자책하는

요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독자들은 우리가 쓴 책을 읽고

삶을 기대고 용기를 얻고

위로와 희망을 품기도 합니다.


그런 우리가, 스스로 비난하고 책망하며

자신을 업신여기는 것은

독자들에게 실망과 배신감 주는 행위입니다.


부족하면 채우면 됩니다.

모자라면 더 쌓으면 됩니다.


지금 부족하고 모자라다 하여

영원히 글을 못쓰는 작가가 되란 법은

결코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내 실력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묵묵히 꾸준히 집필해 나아가는

자신을 격려하고 독려해야 마땅합니다.

SE-77b0e98d-db9c-4720-9c9f-e151f99fa225.png?type=w1

자신을 아끼고 사랑할 줄 아는 작가가

독자도 위할 줄 아는 법이지요.


어떤 일이 있어도

자신을 비하하거나 내려깎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KakaoTalk_20250108_153504199.jpg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