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하는 힘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는 일단 그 일을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 반복해서 익숙하게 만들어야 실력도 늘어나는 법이지요. 물리적인 횟수를 적당히 하면서도 좋은 성과를 내길 바라는 마음은 욕심입니다.
우리는 매일 24시간을 가득 채워 살아갑니다.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데요. 어제까지 24시간을 가득 채웠던 사람이 당장 오늘부터 새로운 시간을 내기란 불가능하겠지요.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을 버릴 것인가' 결정하는 겁니다. 자신의 하루에서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나 생산성 떨어지는 일을 골라 과감하게 내버려야 합니다. 그런 다음, 빈 시간에 새로운 도전을 끼워넣는 것이죠. 일단 시간을 확보해야만 새로운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시간을 확보했다면, 다음으로 해야 할 것은 일정한 패턴의 계획과 전략을 세우는 일입니다. 뇌는 반복에 익숙합니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일을 되풀이하면, 그 일은 빠른 시간 내에 습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 그 계획과 전략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글쓰기는 근육과 같아서, 꾸준하게 훈련하면 강해집니다.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글쓰기 근육을 키우는 3단계 루틴에 대해 정리해 봅니다.
첫째, 워밍업입니다. 운동 전 스트레칭이 필요하듯이, 본격적으로 글 쓰기 전에 워밍업이 필요합니다. 총 세 가지 워밍업 방법이 있는데요.
우선, 모닝 페이지 쓰기를 권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정해진 분량만큼 글을 쓰는 것이죠. 주제 없이, 생각 나는 대로 그냥 씁니다. "잠이 덜 깼다, 커피가 마시고 싶다, 오늘 할 일이 많다, 어제 그 드라마 재미있었는데...." 등과 같이 의식의 흐름대로 쓰면 됩니다.
다음으로, 단어 연상 게임입니다. 하나의 단어에서 시작해 연관 단어를 7~8개 쓰는 것이죠. "커피-아침-출근-지하철-사람-피곤-휴식-주말-여행-자유" 이렇게 써놓고, 단어들을 이어 한 문단을 적어 보는 겁니다.
끝으로, 초록입니다. 좋아하는 작가의 문장을 골라 따라 씁니다. 손이 문장의 리듬을 기억하게 됩니다.
워밍업 글쓰기를 하면 언어 중추가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글쓰기가 수월해지는 이유입니다.
둘째, 단계별 분량 늘이기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글을 쓰는 단계인데요. 처음부터 거창한 글을 쓰려고 하거나 많은 양의 글을 쓰려고 하면, 금방 지쳐 포기하게 됩니다. 단계별로 조금씩 분량을 늘여야 합니다.
1주차 : 일기 쓰기 - 오늘 있었던 일 한 가지만 쓰면 됩니다. 간단히 사건을 쓰고, 이어서 느낌이나 감정 정리하는 겁니다.
2주차 : 관찰 글쓰기 - 하루 한 가지를 관찰하고 묘사하는 것이죠. 1주차에 비해 분량도 늘이고, 조금 더 구체적으로 자세히 쓴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3주차 : 주제 글쓰기 - 하나의 주제를 정한 후, "서론, 본론, 결론" 등 단계를 나누어 글을 써 보는 겁니다. 아직 완전한 분량의 글을 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의 호흡에 맞는 정도만 채우면 됩니다.
4주차 : 에세이 쓰기 - 이제 A4용지 1.5매 정도의 한 편의 글을 본격적으로 써 보는 단계입니다. 경험, 느낀 점, 통찰, 메시지 등 정식으로 한 편의 글을 채우는 것이죠.
일정한 분량이 중요합니다. 매일 일정한 분량 글을 쓰면, 문장력이 향상됩니다. 뇌가 글쓰기 패턴을 학습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쿨다운입니다. 운동 마치면 정리운동을 하듯이, 글을 쓴 후에도 마무리가 필요합니다. 시작과 끝을 분명히 하는 것이, 루틴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지요.
글을 다 쓰고 나면, 자신이 쓴 글을 소리내어 읽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어색한 부분, 틀린 부분을 간단히 수정합니다. 아직 퇴고 단계 아니기 때문에, 완벽하게 고칠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쓴 글을 한 줄로 정리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요약에도 도움 되고, 오늘 내가 쓴 글이 어떤 의미인가 각인도 할 수 있습니다.
내일 쓸 글에 대한 주제나 내용을 미리 짚어 보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뇌가 무의식중에 준비를 하게 되거든요.
루틴을 형성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꼭 지켜야 할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먼저, 작게 시작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처음부터 1시간씩 글을 쓰려 하면, 작심삼일 뻔합니다. 10분으로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이왕이면,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같은 분량의 글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뇌가 반복 패턴을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루틴이나 습관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어떤 이유로든 하루 이틀 루틴을 빠트렸다 칩시다. 그럴 때는, 다음 날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많은 사람이 루틴 깨졌을 때 그냥 포기하곤 하는데요. 그럴 필요 없습니다. 바로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아이디어나 영감이 올 때만 글을 쓰려는 사람 많은데요. 그렇게 하면 글쓰기가 이벤트가 됩니다. 새로운 도전을 이벤트로 여기면, 실력도 늘지 않고 성과도 생기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든 일상으로 만들어야 근육이 붙는 법이지요.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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