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언제나, 항상, 나보다 힘든 사람이 있다

위와 아래를 동시에 살피는 인생

Dec 17. 2025

사업 실패하고, 파산하고, 술독에 빠지고, 부모 재산까지 다 날리고, 빈털털이 빚쟁이가 되어 감옥에 갔습니다. 무슨 이런 개 같은 인생이 다 있나. 저는 그 안에서도 나 같은 경우는 눈 씻고 찾아도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감옥에 들어간 첫 날, 저의 이런 생각은 순식간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자신이 운전을 잘못해서 상대방은 물론 자기 가족마저 떠나게 만든 사람, 사업 실패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연락조차 닿지 않는 사람, 얼마 되지도 않는 돈 때문에 타인에게 상해를 입힌 사람, 부모한테 버림받고 평생을 떠돌이처럼 살아온 사람.....

실패 직후, 저는 제가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무슨 이런 인생이 다 있나 술만 퍼마시면서 세상과 타인에 대한 원망만 늘어놓았지요. 억울하고 분하고 원통해서, 제 마음속에는 분노와 증오만 쌓여갔습니다.

세상에는 늘, 언제나, 항상 나보다 힘든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나보다 잘난 사람도 많겠지만, 나보다 못한 사람도 셀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전혀 보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겠지요. 이왕이면 어떤 사람들을 보아야 도움 될까요.

성공을 지향할 때는 자신보다 잘난 사람 보면서 동기 부여하고 힘을 내야 합니다. 그러나, 겸손과 성찰을 위해서는 반드시 반대쪽에 있는 사람들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위와 아래, 양쪽을 모두 보는 습관을 가져야만 내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위만 바라보면 평생 결핍과 조급함을 놓지 못할 겁니다. 아래만 바라보면 평생 시건방과 오만을 놓지 못할 겁니다. 위를 보여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아래를 보며 나누는 삶을 실천해야 합니다. 워라벨 같은 균형만 좇지 말고, 주변 사람들 인생 보며 노력과 베풂의 균형을 잡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불평, 불만 등은 너무 위쪽만 바라보는 탓에 생기는 고질병입니다. 신발 없어 불평하다가 발 없는 사람 보게 되었다는 얘기가 있지요. 아래를 보면, 내가 지금 얼마나 축복과 행복에 겨운가 알 수 있습니다.

아래를 보며 나는 다행이다 안도의 한숨을 쉬라는 뜻이 아닙니다. 삶을 대하는 태도를 달리 해야 한다는 의미지요. 별 것도 아닌 일에 짜증을 부리거나, 힘들다 어렵다 투정부릴 게 아니라, 진심 다해 노력하고, 이렇게 살아갈 기회를 부여받은 것에 감사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인생은 밖에서 주어지는 게 아니라, 내 안에서 무엇을 내뿜는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어떤 일이 생겼는가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일을 내가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는가 하는 태도가 삶을 결정짓습니다. 불평할 것인가. 축복으로 여길 것인가. 이 단순한 선택이 행복한 성공의 결정적 요소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