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겠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하루
쓸 만한 소재나 주제를 정하지 못하겠다는 하소연이 제일 많습니다. 글 쓰는 방법에 대해 공부를 하고, 어떤 식으로 써야 할지 대략 감을 잡는다 하더라도, 무엇에 대해 쓸 것인가 결정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 없겠지요.
글은 언어입니다. 언어의 본질은 전달이고요. 작가인 내가 독자들에게 무엇을 전달할 것인가. 이것이 주제입니다. 전달할 주제를 어떤 경험으로 빗대어 풀어낼 것인가 하는 것이 소재입니다. 할머니와 사과에 대한 기억으로 '사랑'이란 주제를 전하는 것이죠.
글 쓰는 사람이 소재를 찾지 못하겠다는 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사실, 소재는 어떤 제한이 있는 게 아니거든요.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고 체험하는 모든 것이 글감입니다. 단, 그냥 보면 잘 보이지 않고요. 쓰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봐야 보입니다.
'스마트폰'이라고 하면 당장 쓸거리가 별로 떠오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세상을 보는 작은 창'이라고 하면 어떤가요? 아까보다는 조금 생각할 만하지요. '좋은 세상을 더 많이 볼 수 있는 창이었으면'이라고 하면, 아마 대략 어떻게 글을 풀어야 할지 생각이 들 겁니다.
'겨울 나무'라고 하는 것보다, '버티고 견디는 인생'이라고 하면 훨씬 쓸거리가 풍부해질 겁니다. '커피'라고 하는 것보다, '여유, 그리움, 만남'이라고 하면 글 쓰기가 한결 수월해질 테지요.
일상을 일상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익숙하고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익숙하고 당연한 데에서 참한 글감 뽑아내기는 힘들지요. 일상을 틀어서 보아야 합니다. 이리 저리 살펴보고, 뒤집어 보기도 하고, 거꾸로 보기도 해야 합니다. 글감은 일상을 보는 각도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요.
토요일 아침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53명 예비 작가님들과 "온라인 책쓰기 수업 195기, 3주차" 함께 했습니다. 나쁜 경험을 긍정의 메시지로 전환하는 법부터 시작해서, 소재 정하는 방법과 포지셔닝 방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 강의했습니다.
강의 듣거나 책 읽는 것은 공부와 학습의 가장 기본적인 단계에 불과합니다. 진짜 공부와 학습은 강의 마친 후, 책 읽은 후에 시작되지요. 배운 내용을 직접 쓰고 고치며 적용해 봐야만 온전히 자기 것이 됩니다.
수첩이나 노트에 학습 내용을 기록하는 것은, 그냥 머리로만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저는 메모하는 습관이야말로 제대로 된 공부라 확신합니다. 우리 작가님들이 매 순간 손으로 뭔가를 끄적이는 하루를 살아가길 바랍니다.
글감 찾겠다는 생각으로 일상을 마주하면, 평소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도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들이 다른 의미와 가치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저 글을 쓸 뿐인데, 세상이 전혀 다르게 보이는 것이지요.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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