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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감 선택하지 않으면 아무거나 쓰게 됩니다

온전히 내가 선택하는 인생

by 글장이


오늘은 또 뭘 쓸까? 글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 보았을 고민입니다. 특히, 초보 작가일수록 매일 쓸 만한 글감을 떠올리는 것이 거의 고난에 가깝지요. 어떤 이야기를 쓰면 좋을까? 정답 없는 고민이기에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지금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꼭 전해주고 싶습니다. 고민과 사색과 연구와 갈등 속에서 글감을 하나씩 간신히 건져올리는 행위가 결국 '좋은 삶'을 만들어준다는 사실을요.


글감 선택은 적극적 행위입니다. 세상과 타인이 내게 던져주는 대로 살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지금껏 나의 밖에서 '일어나는' 온갖 사건과 상황에 대응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나의 안에서 밖으로 '뿜어져나오는' 삶을 사는 것이지요.


글쓰기는 인생과 닮았습니다. 오늘 내가 무엇을 쓸 것인가 선택하고 결정하지 않으면, 아무거나 쓰게 됩니다. 오늘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선택하고 결정하지 않으면, 세상이 내게 쥐어주는 대로 살게 됩니다.


지난 인생을 돌아보면, 온전히 내가 내 뜻대로 선택한 삶의 순간이 불과 몇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나는 내 인생을 살았다고 자부하는데, 실제로는 내 인생이 아니라 그저 누구라도 살았을 그런 삶이 되어버린 거지요.


이것은 내가 적극적인 의지로 내 삶을 선택하지 않은 탓입니다. 내가 쓰고자 하는 글을 쓰지 않고, 그저 남들 보기에 그럴 듯한 글감만 찾아 헤맨 탓입니다. 인생은 하얀 도화지와 같다 하지요. 어떤 그림을 그릴 것인가 하는 것은 내 선택과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무엇을 선택하고 결정해야 하는가 고민하다 보면 골치 아픕니다. 답 찾기가 쉽지 않으니 답답하고 머리 띵합니다. 그런 불편하고 불안한 순간을 견디기 힘들어서 아무거나 선택하고 결정하는 때가 많은데요. 그래서는 안 됩니다.


내 인생 도화지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회가 사실은 얼마 안 되거든요. 한 가지 일을 선택해서 제대로 성과 내기까지 10년쯤 걸린다 하면, 고작해야 그림 10장도 못 그리고 인생을 마감해야 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온전히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고,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고, 내가 살고 싶은 인생을 만들어야 하겠지요. 거창하고 대단한 성공이나 돈이나 부자 그런 물질적인 목적 말고요. 순수하게 내 마음이 향하는 바가 어디인가 살펴볼 때입니다.


저는 글 쓰고 책 읽고 강의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이런 삶을 만났습니다. 따지고 보면, 온전히 제가 선택했다고는 말하기 힘듭니다. 큰 실패와 더불어 어찌어찌 흘러가다 보니 여기에 이른 것이지요.


그러나, 오롯이 내 결정은 아니었다 하더라도, 주어진 삶을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가 하는 것은 저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저는 지난 10년간 빈 도화지에 처음부터 다시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제, 남은 인생에서 어떤 그림을 또 그릴 것인가 생각하게 됩니다.


돈 되는 그림? 성공하는 글? 글쎄요. 저는 그런 그림이나 글을 제 삶으로 만들고 싶지는 않습니다. 결과야 어찌 되든, 나중에 제 삶을 돌아보면서 "아! 실컷 잘 그리고 후련하게 잘 썼다!"라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다운 그림, 나다운 글을 새기고 싶은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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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결정이 고민이 되고 골치 아프겠지만, 그래도 기어이 작정하고 고뇌해서 스스로 선택해야만 합니다. 내가 선택하지 않으면, 세상과 타인이 던져주는 대로 살아야 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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