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사람 붙잡을 필요 없다

일어날 일은 결국 일어나게 되어 있다

by 글장이


반평생 살면서 깨달은 사실이 있습니다. 일어날 일은 결국 일어난다는 것. 떠날 사람은 내가 아무리 붙잡아도 결국 떠나고야 만다는 것. 곁에 머물 사람은 내가 애쓰지 않아도 곁에 머물러준다는 것. 이 세 가지 사실을 깨닫고 난 후부터, 제 삶은 조금 편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일어날 일을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발버둥치던 시절 있었습니다. 돈으로 막든, 억지를 부리든, 아니면 편법을 쓰기까지 하면서, 저는 '나쁜' 사건과 사고를 막으려 애썼지요. 돌이켜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게 일어날 모든 일들은 다 일어났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전까지는, 어떻게 해서든 사람을 붙잡으려 했습니다. 저 자신이 손해를 보더라도, 제가 양보를 해서라도, 제 꿈을 포기하고서라도, 사람을 제 곁에 머물도록 하려고 노력했지요. 피곤하고 지치고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결국 제 곁을 떠나버렸습니다.


노력하지 말고 살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일어나는 일, 그리고 떠나는 사람을 받아들이고 내려놓자는 뜻입니다. 인생에는 안간힘을 써도 안 되는 일이 있습니다. 속상하고 화가 나고 마음 아프지만, 내 힘으로 어쩔 도리가 없는 그런 일들이 일어난다는 사실. 이 사실을 인정하자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에 집중하며 살아야 하는 걸까요? 네, 맞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만 챙기면 됩니다. 비가 내리는 것도 막을 수 없고, 우연히 일어나는 접촉사고도 피할 길 없으며, 열심히 공부했지만 시험에 떨어지는 일도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우리는 그저 우산을 쓰고, 사고를 수습하며, 다시 공부하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어떻게 보면 인생을 수동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말처럼 들릴 수도 있겠는데요.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살자는 뜻에 가깝습니다.


일어나게 될 일에 연연하며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그들은 더 많이 행동하기보다 더 많이 말합니다. 불평, 불만, 걱정, 근심 등 세상과 인생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말을 많이 하지요. 그럴 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것이 인생 제대로 사는 방법입니다.


떠날 사람을 붙잡으려 애쓰는 사람들에게도 특징이 있습니다. 떠나는 사람을 욕합니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가 자책합니다. 떠난 사람에 대해서도 나 자신에 대해서도 결코 좋은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이런 특성이 오래 지속되면, 사람에 대한 비관적인 태도를 갖게 됩니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일밖에 없습니다. 일어나는 일들에 투덜거릴 게 아니라, 그 사건과 경험에서 무엇을 배우고 깨달을 것인가에 집중하는 것이죠. 떠난 사람을 욕할 게 아니라, 최대한 빨리 그를 잊고 내 삶에 집중하는 겁니다.


예전의 저는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인가!"라며 투덜거리곤 했습니다. 네, 맞습니다. 잘 안 되지요. 안 좋은 일이 일어나면 심란해지고, 좋은 사람이 떠나면 괴롭습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꼭 짚어야 할 문제가 있지요. 심란하고 괴로운 마음 누구 손해인가요? 심란하고 괴로워한다 하여 무엇이 달라집니까? 결국은 나만 손해이고, 결국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더 나빠지기만 할 테지요.


나와 내 인생에 아무 쓸모가 없고 해악만 끼치는 감정이라면, 쉽지 않다 하더라도 기꺼이 노력을 해야 하지 않겟습니까. 마음의 평정을 되찾고, 자기 인생에 집중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정리해 봅니다.


첫째,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나를 괴롭히기 위함이 아니라 나를 성장시키기 위함이란 사실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 때마다 투덜거리는 사람, 그리고 어떤 일이 일어나든 배우고 깨닫는 사람. 누구의 삶이 더 근사해질런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요.


둘째, 떠나는 사람이 내 곁에 머물면 인생 더 엉망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떠나는 사람은 떠나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나에게서 단물 다 빨아먹었으니, 붙잡아도 머물 필요성 못 느끼는 겁니다. 그런 사람이니까, 그냥 훌훌 털고 보내주는 게 맞습니다.


셋째, 이미 벌어진 일과 이미 떠난 사람에 대한 미련과 집착도 나름 의미가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 남은 인생이란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일어난 일을 어쩌겠습니까. 떠난 사람을 어쩌겠습니까. 그러나, 내일부터 펼쳐질 인생은 오늘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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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날 일을 막으려 애쓰지 마십시오. 단물 다 빨아먹고 떠나는 사람을 붙잡으려 손 뻗지 마세요. 우리가 집중해야 할 단 한 가지는 오늘, 그리고 지금입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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