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삶을 위하여
글쓰기는 생각 쓰기입니다. 글을 잘 쓰려면 생각을 잘해야 하지요. 깊이 있게 생각하고, 아울러 생각하고, 통찰할 수 있어야 하며, 연관짓고 비교하고 대조하고 통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생각을 폭넓게 할 줄 아는 사람은 당연히 글도 깊이 있게 쓸 수 있는 것이죠.
생각을 잘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 쓸데없는 생각을 버려야 하고요. 둘째, 한 가지 생각을 물고 늘어지는 집요함이 있어야 합니다. 셋째, 보고 듣는 모든 것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세 번째로 언급한 '관심'에는 마땅히 독서도 포함됩니다. 글을 잘 쓰기 위해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 책이기도 합니다. 읽고 생각하고, 읽으면서 생각하고, 읽기 전에도 생각해야 합니다. 쓸 거리가 마땅치 않다고 하는 사람 대부분은 책을 읽지 않습니다. 책을 읽으면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싶고, 또 쓸 거리도 떠오릅니다.
쓸데없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하면서 살아갑니다. 머리가 복잡하면 에너지가 분산되고, 에너지가 흩어지면 정작 자신이 바라는 일에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단순합니다. 목표를 정하고, 오직 그 목표만 생각하지요. 친구의 한 마디에 서운한 감정이 생겼다...... 성공한 사람은 그런 거 절대로 오래 품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쓸데없는 생각일까요? 거의 모든 것이 쓸데없는 생각입니다. 꿈이 무엇인가요? 목표는 무엇입니까? 두 가지 질문에 답했다면, 이제 그것만 생각하면 됩니다. 사람이 어떻게 그러냐고요? 네!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해야 합니다. 적어도 노력은 해야 합니다.
자신이 바라는 삶에 대해서만 생각하다 보면 실제로 그 삶이 이루어진다는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될 겁니다. 설령, 바라는 삶이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생각이 흩어졌을 때보다는 훨씬 나은 삶을 살아가게 될 겁니다.
길을 가다 나무를 만났습니다. 뿌리부터 잎사귀까지 쉴 새 없이 수분과 영양분을 실어나르는 모습에서 근면과 성실을 떠올립니다. 계절따라 변하는 모습에서 성장과 변화를 볼 수 있지요. 그늘과 바람, 새와 다람쥐, 소리와 모양 등 모든 것에서 인간의 삶을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글쓰기가 바로 사유에서 비롯되는 것이지요.
쓰겠다고 작정하고 종일 생각하면 쓸 수 있습니다. 많은 작가 지망생들이 말로만 쓰고 싶다 하고 실제로는 글쓰기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어디선가 자신의 책이 한 권 뚝 떨어져서 교보문고에서 사인회 하는 모습을 바랄 뿐이지요.
생각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예로부터 '골치 아프다'는 표현을 써 왔습니다. 그만큼 힘든 겁니다. 하지만, 생각의 끝에는 반드시 희열이 있습니다. 한 번 생각에 빠져 희열을 만나고 나면, 다음부터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생각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습니다.
짜장면 먹을까 짬뽕 먹을까. 이런 건 생각이 아닙니다. 짜장면 만드는 장인의 모습을 내 삶에 대입하여 어떤 메시지를 만들어 볼까? 그래서 어떤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까? 이런 생각을 많이 해야 삶도 글도 달라집니다.
접촉 사고가 났을 때 뒷목 잡고 나와서 보상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궁리하는 것은 생각이 아닙니다. 왜 지금일까? 왜 나일까? 왜 이런 신호가 내게 왔을까? 어떤 의미일까? 더 큰 사고가 나지 않아 다행이란 사실을 어떤 메시지로 담아야 다른 사람들한테 도움이 될까? 이번 사고에서 나는 무엇을 깨달을 수 있으며, 이 사고 이후의 내 삶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 것인가? 자신의 성찰과 성장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생각의 꼬리를 물고 늘어지면 인생은 무조건 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chat GPT 시대가 열렸지요. 아이고 큰일났다, 무섭다 하는 사람들이 있고요. 이걸 어떻게 요리해서 내 인생 최고의 무기로 삼을 것인가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일 년만 지나도 두 인생은 완전히 다른 길을 걷게 될 겁니다. 한 쪽이 다른 쪽을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말이죠.
생각의 힘은 무한합니다. 안 되는 쪽으로 생각하는 사람의 인생은 안 됩니다. 되는 쪽으로 생각하는 사람의 인생은 활짝 핍니다. 인생 처참하게 박살났을 때, 밑져야 본전이란 심정으로 생각이란 걸 하기 시작했지요. 끌어당김의 법칙은 기본이고요. 생각의 힘이 제 인생을 바꿔줄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아니, 확신하는 척 연습했습니다.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습니다. 저는 약장수가 아닙니다. 삶으로 보여드립니다. 전과자, 파산자, 알코올중독자, 막노동꾼...... 차마 돌이켜 보기도 싫은 인생이었죠. 지금은요. 눈 뜨면 설레고 잠 들 때는 아쉽습니다. 매일이 최고의 하루입니다.
이런 경험을 한 제가 어떻게 생각을 하찮게 여길 수 있겠습니까. 많은 사람들과 상담을 나누는데요. 그들이 하고 있는 대부분 고민이 '쓸데없는' 생각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제가 그들의 고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말을 하면 화를 낸다는 사실입니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상의 문제들을 엄청나게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지요.
생각 바꾸면 인생 바뀝니다. 장담합니다. 쓸데없는 생각 모두 버려야 합니다. 어떤 생각이 문득 일어날 때, 스스로 질문하세요. 이 생각이 과연 내 삶에 어떤 도움이 되는 것인가? 이 생각을 통해 내가 얼마만큼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는가? 그 답이 시원찮다면, 얼른 지워버리면 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