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광고에 짜증을 내는가

핵심 메시지의 중요성

by 글장이


유튜브 영상을 보려고 하면 꼭 앞이나 중간에 광고가 따라붙습니다. 보고 싶은 영상, 필요한 영상을 찾아 보려는데 아무 상관도 없는 광고를 봐야 하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지요. 스마트폰으로 정보 하나를 찾아 보는데도 몇 개의 광고를 약 5초 이상 봐야 하니 이제는 아주 짜증이 날 지경입니다.


프리미엄 회원 가입을 하면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니까, 필요한 정보만 쏙쏙 골라 핵심만 보기 위해서는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사람들은 왜 광고에 짜증을 내는 것일까요? 왜 광고를 보고 싶어 하지 않는 걸까요? 자신이 원하는 내용, 핵심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딱 필요한 내용만, 필요한 시기에 보기를 원합니다. 자신과 상관없는 내용에 집중하는 사람 없겠지요.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독자는 필요한 내용만을 원합니다. 읽지 않아도 되는 내용을 읽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필요는 없겠지요. 모두 낭비입니다. 핵심만 써야 합니다. 불필요한 모든 단어와 문장은 군더더기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초보 작가들이 '쓸데없는' 단어와 문장을 나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핵심이 무엇인지 작가 본인조차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가. 생각한 후에 글을 써야 합니다. 아니면, 다 쓰고 난 후에 다시 정리 정돈을 해서 핵심만 추려내는 퇴고 작업을 정성껏 해야 하고요.


둘째, 단도직입적으로 핵심만 딱 전하기가 두렵기 때문입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글을 쓸 때 장황하게 늘어놓고 온갖 설명을 덧붙여야 '글답다'고 느끼는 모양입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간단 명료하게 쓰는 것이 글 잘 쓰는 방법입니다.


셋째, 독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입니다. 글의 본질은 독자입니다. 독자를 염두에 두지 않는 글은 쓸 필요도 없습니다. '나를 위한 글'도 좋습니다. 허나, 그런 글은 세상에 공유할 가치가 없지요. 혼자 쓰고 서랍 속에 넣어두면 됩니다. 적어도 사람들이 읽을 글이라면, 독자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마땅합니다.


오래 전, 사업에 실패하여 힘든 시기를 보낸 적 있습니다. 아는 사람들을 찾아가 돈을 빌렸지요. 그때 제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전부 다 군더더기였습니다. 돈 빌려달라는 핵심을 꺼내기가 부끄럽고 두려워서 온갖 핑계와 이유를 동원해 돌려치고 메치고 시간을 끌었습니다.


숨기려 했던 겁니다. 돈을 빌려야 하는 수치스러운 상황을 모면하려 했던 것이지요. 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자꾸만 쓸데없는 단어와 말을 끄집어내 그 뒤로 본심을 감추려 했습니다.


쓸데없는 단어와 문장을 나열하는 것은 "자신감 없는 자신을 그 뒤에 숨기기 위함"입니다. 오늘 무슨 일이 있었고, 그래서 어떤 감정을 느꼈다! 딱 부러지게 쓰면 됩니다. 불필요한 단어나 문장을 쓸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한 편의 글에 꼭 필요한 핵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

그 메시지는 왜 중요한가?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떤 어려움이 존재하는가?

결과적으로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가?


위 다섯 가지 내용을 한 편의 글에 담는다면, 더 이상 어떤 단어나 문장도 필요없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하나의 콘텐츠를 '훑어보는' 평균 시간은 약 26초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핵심이 중요하다는 증거지요. 26초 안에 승부를 걸면 나머지 글도 읽을 것이고, 그러지 못하면 내가 쓴 글은 누구에게도 도움을 주지 못한 채 사라지게 될 겁니다.


꼭 필요한 내용만 글에 담으면, 생각도 점점 선명하고 간결해집니다. 지금 시대 사람들이 매일 스트레스 받는 이유가 결국 머리 복잡하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생각을 정돈하게 되면 사는 것도 훨씬 가벼워집니다.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수익을 얻는다는 경제 원칙이 글쓰기에도 적용됩니다. 같은 시간에 꼭 필요한 내용만 쓰는 것이 작가 본인과 독자 모두를 위한 길입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이 무엇인지 정리하는 것이지요. 백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초보 작가들 중에는 메시지 못 잡아서 힘들다는 사람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메시지 잡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것인가 엉뚱한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여우가 포도를 따먹으려고 애쓰다가 안 되니까 맛이 없을 거라고 툴툴거리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자신이 잘 쓰지 못한다는 이유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은 잘못된 태도지요.


핵심을 제대로 짚기 위해서는 아래 세 가지 습관이 필요합니다.


뭣이 중헌디? 핵심만 간추려 요약하는 습관

머리 말고 손으로! 끄적끄적 낙서하고 메모하는 습관

결론이 뭐야? 한 마디로 말하고 쓰는 습관


쉽고 깔끔하고 명료하고 분명하고 선명하고 확실하고 명쾌하고 간단해야 합니다. 세상에 복잡하고 희미하고 지저분한 걸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가 쓰는 글은 독자가 읽습니다. 독자 덕분에 작가가 존재하는 것이지요. 오직 독자를 위한 글을 써야 합니다. 그런 글을 쓰려고 노력하다 보면 작가 본인의 생각이나 삶도 정리 정돈 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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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는 목적이라도 있지요. 글에다가 아무 목적도 없고 의미도 없는 군더더기를 섞는 일, 이제는 없어야겠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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