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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질문, "이것이 최선인가?"

시작하고, 계속하고, 끝을 맺는다

by 글장이


"책을 빨리 쓰는 방법은 무엇인가?"

"글을 쉽게 쓰는 방법은 무엇인가?"


많은 초보 작가들이 위와 같이 질문합니다. 질문의 초점이 '결과'에만 맞춰져 있습니다. 어떻게든 빨리, 쉽게 쓰기만 하면 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성과 지향주의입니다. 실제로 글을 쓰거나 책을 집필할 때는 그 과정에서 배우고 깨닫는 점이 훨씬 많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글을 쓰기 위해 가장 먼저 던져야 하는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이 글을 쓰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이 질문에 '독자'가 담겨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전할 것인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먼저 찾지 않고서는 어떤 글도 제대로 쓸 수가 없습니다.


독자를 선정하고 주제를 명확히 정한 다음에는 바로 집필에 들어가야 합니다. 글쓰기/책쓰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쓰는 행위입니다. 그 외에는 아무리 많은 설명을 덧붙여도 의미 없습니다. 오직 쓰는 행위만이 글쓰기/책쓰기를 증명할 수 있습니다.


제 강의를 듣는 사람들 중에는 독특한 성향을 가진 이들이 있는데요. 정규과정이나 무료특강이나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강의를 듣긴 하지만, 정작 글을 쓸 때는 제 강의 내용과 전혀 상관 없이 본인의 방식 대로 씁니다. 고집도 아니고 아집도 아니고, 이것은 그냥 "생각 없이 그냥 쓰는" 태도입니다.


저는 대충 강의하지 않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매일 글을 쓰고 책 읽고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알게 된 내용을 정리하고 요약하여 그 중에서도 수강생들한테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추리고 추려 자료를 만듭니다. 두 시간 강의를 하고 나면 온 몸에 진이 빠질 정도입니다. 그 만큼 중요하고, 또 필요하다고 확신하는 내용만 강의합니다. 수강생들이 강의 내용을 복습하고 자신의 글에 적용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면, 누구나 일정 수준 이상의 글을 쓸 수 있게 될 거라 믿습니다.


집필 과정에서는 어떤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야 할까요? 네, 맞습니다. 바로 이 질문입니다. "이것이 최선인가?"


언제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 더 나은 방식은 항상 존재하게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대부분 사람들은 기존에 일해 오던 자신만의 방식을 고수하고 쉽게 바꾸려 들지 않습니다. 관습이 되고 고정관념이 되고 습성이 되어서 여간해서는 바뀌지도 않습니다. 예전부터 이렇게 해 왔으니 그냥 계속 이렇게 한다는 식이죠.


더 좋은 방법이 뻔히 존재하는데, 굳이 옛날부터 해왔다는 이유로 기계적인 반복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변화하기 위해서는 기존 방식을 내려놓고 새롭게 도전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더 나은 방법은 없을까? 더 좋은 방식은 없을까? 이것이 과연 최선인가?


최상의 아이디어는 '반복'에서 비롯된다고 강의할 때마다 강조합니다. 매일 글을 써야 글감이 떠오른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말하는 '반복'은 기계처럼 단순히 되풀이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면서 쓰라는 의미입니다.


성공의 법칙은 단순합니다. 목표를 설정하고, 시작하고, 계속하고, 끝을 맺는 것이죠.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계속하는' 중에는 항상 셀프 피드백을 실행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비행기가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 수도 없이 항로를 조정하듯이, 개인이 목표를 달성할 때도 지속적으로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지금보다 더 나은 방법은 없을까? 이 방법보다 더 좋은 길은 없는가?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계속해야만 내가 바라는 목표 지점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빨리, 쉽게" 목적지에 닿는 것만 생각하고 있으니까, 중도에 셀프 피드백이나 수정/보완 따위 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것이지요.


지난 8년 동안 [자이언트 북 컨설팅]은 엄청난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우하향 곡선을 한 번도 긋지 않았으니, 실로 기적 같은 성장입니다. 누군가 그 비결을 묻는다면, 단연코 수정/보완이라 답할 겁니다.


8년 전에 했던 강의와 지금의 강의는 전혀 다릅니다. 1년 전에 준비했던 강의자료와 지금의 강의자료는 차원이 다르고요. 문장수업, 천무, 공저 프로젝트 등 모두 중도에 수정/보완된 콘텐츠입니다.


하던 대로 계속하면 가장 편한 것은 저 자신입니다. 편하다는 말은 성장과 발전의 반대말이지요. 몸과 마음이 편하면 내리막길 걷고 있다 생각하면 됩니다. 이것이 최선인가? 질문을 던지고 답을 고민하면서 이렇게도 해 보고 저렇게도 해 보고...... 치열한 삶이란 자신이 취할 수 있는 더 상위의 길을 계속 찾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을 선택해 실행하다 보면 실수도 하고 실패도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실수와 실패가 두려워 기존의 방식을 고집하는 거겠지요. 하지만, 실수와 실패가 없으면 발전과 성장도 없습니다. 새로운 길을 찾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수와 실패를 통해 배우고 깨닫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더 많이 알아야 더 크게 성공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이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이 실수하고 실패해야 합니다. 그러니, 실수와 실패는 두려워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기꺼이 찾아서 일부러라도 겪어야 할 대상인 셈이죠.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은 누가 만든 겁니까? 결국은 스스로 만든 일상입니다. 더 나은 방식을 찾아 고민하고 연구하는 사람에게는 주어지는 모든 하루와 순간이 새롭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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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됐다, 그냥 하던 대로 하자, 지금도 괜찮지 뭐...... 이런 생각은 지금을 지키는 사고방식이 아니라 점점 퇴보하는 삶의 방식입니다. 당장 물어야 합니다. 이것이 최선인가? 그리고 다른 방법으로 시도해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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