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 계속 간다
1. 첫 번째 책을 쓰고 출간했을 때, 이런 책을 누가 읽냐며 내용을 보지도 않고 악성 댓글을 다는 사람 많았다.
2. 강의를 처음 시작했을 때, 전과자 파산자가 무슨 강의를 하냐며 조롱하는 사람 많았다.
3. 무대에 서서 인사했다. "저는 전과자이며 파산자입니다. 그리고 알코올 중독자입니다." 인사가 끝나기 무섭게 가방을 챙겨 강의장을 휙 나가버리는 사람 있었다.
4. 글쓰기/책쓰기 수업을 진행하는데, 왜 자신을 성공 시켜주지 않느냐며 불평과 불만을 제기하다가 오픈채팅방 분위기만 망쳐놓고 나가버린 사람 있었다. 그 사람 아직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성공을 구걸하고 있다.
5. 처음 강의를 듣고 책을 쓸 때는 간 쓸개 다 빼줄 것처럼 나한테 잘하더니, 책 내고 난 후에는 더 볼 게 없다는 듯 등을 돌리고 떠난 사람 부지기수다.
6. 뒤에서 나와 내 수업에 관해 근거도 없는 소문을 내며 험담하는 사람들 많았다.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들 중에서 단 한 명도 내 앞에서 당당히 말한 적 없었다. 그냥 계속 뒤에서 험담만 한다. 때로는 욕도 하는 것 같다.
7. 출간계약 체결하기 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수도 없이 전화를 걸어 상담을 청해놓고선, 계약서 사인하기 무섭게 돌변해서 혼자 힘으로 책 썼다며 블로그 포스팅 올리는 인간들도 적지 않았다. 힘이 쪽 빠졌다.
8. 특별히 잘해준 것도 없는데 "너무 좋다"며 방방 뛰다가, 딱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너무 별로"라며 혼자 씩씩거리는 사람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어안이 벙벙하다.
9. [자이언트 북 컨설팅]을 자기 영업 시장으로 만들려는 사람도 많았다. 글도 안 쓰고 책도 안 쓰면서 사람들 모아 엉뚱한 사업 얘기만 한다.
10. 성실하게 강의 잘 듣는가 싶었는데, 어느 순간 딴 곳에 가서 내 자료와 강의내용을 들고 마치 자기 것인양 도용해서 강의하는 인간도 몇 있었다.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오는데, 그들 중 일부는 아직도 뻔뻔스럽게 오픈채팅방 등에서 고개 들고 활동중이다.
백 가지도 넘는데, 불과 열 가지 항목 적으면서 마음 속이 먹물로 뒤덮힌 것 같아 더 이상 쓰지를 못하겠다. 이 정도만 해도 얼마나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는가 이해할 수는 있을 거라 짐작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냥 계속 하라"는 말이다.
무슨 일을 하든 별 일이 다 생긴다. 그게 인생이고, 그것이 사업이다. 머릿속에는 꽃길만 펼쳐져 있겠지만, 실제는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개판이다. 엉망이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일이 벌어질 거다. 그러니, 말랑말랑한 생각일랑 집어치우고 폭풍우 몰아쳐도 계속 나아갈 거라는 작심을 단단히 하고 시작하라!
좋은 소식도 있다. 당신이 이 악물고 계속하기만 하면, 생각보다 빨리 그리고 더 크게 성공할 거라는 사실이다. 어떻게 이리 확신할 수 있을까. 지난 8년간의 경험 덕분이다. 실력 있는 놈도 많고 기회 잘 잡는 놈도 있다. 그러나, 끈기 있는 놈은 드물다. 다들 하다가 접는다. 중도에 멈춘다. 끝까지 가는 놈 없다. 힘들 때마다 이 사실을 기억하라! 한 걸음만 더 가면 이긴다.
지금은 능력이나 기술로 성공하는 시대가 아니다. 무조건 계속하는 사람이 이기는 세상이다. 주변을 둘러보라. 일인기업가 중에서 10년 버틴 경우 극히 드물다는 사실을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10년이 뭔가. 10개월 지속하는 사람 찾기도 힘들다.
목표 정하고, 당장 시작하라! 절대로 멈추지 마라! 무슨 일이 벌어지든, 누가 뭐라고 하든, 그냥 계속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 인생에도 정답 없고 사업에도 정도 없다. 내가 가는 길이 답이고 최선이다. 우직하게, 묵묵하게, 당당하게! 그렇게 나아가면 무조건 성공할수 있다.
마음이 너무 조급하다. 샴페인을 너무 빨리 터트린다. 포기도 빠르다. 자책도 심하다. 이런 현상이 생긴 것은 모두 스마트폰과 SNS 탓이다. 남들은 다 잘 사는 것 같고, 성공도 빨리 잘하는 것 같고, 좋은 옷에 좋은 음식만 먹는 것 같다. 상대적 박탈감에 초라해진다.
나도 빨리 뭔가 성취해야 할 것만 같은데 뭘 해도 뜻대로 풀리지 않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이런 마음이 누적되니까 우울증과 무기력증까지 더해진다. 비법, 묘법, 지름길이 있는 게 분명하다는 착각을 하게 되고 그런 것들만 찾아 헤매며 시간을 낭비한다.
이 모든 것이 가짜 세상이다. 속으면 나만 손해다. 성공에는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당연한 얘기! 그 어떤 비법이나 지름길도 존재하지 않는다. 쉽고 빠른 방법 있는 줄 알고 덤볐다가 소중한 내 인생 절반을 날려먹었다. 치가 떨린다. 속은 내가 바보다. 남은 삶에서는 절대로 남의 인생 쳐다보면서 부러워하거나 겉모습만 보고 섣불리 판단하는 일 없도록 할 것이다.
지난 8년간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다시 겪으라 하면, 정말이지 숨이 콱 막힐 것 같다. 그럼에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또 그런 상황이 생기더라도 나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사실. 그냥 간다. 계속 간다. 이것이 나의 길이며, 공부하고 노력하는 정도로만 본다면 누구도 나를 이길 수 없을 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