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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Jul 28. 2023

당장 달라지는 인생, "생각을 결정하고 선택하는 힘"

내가 결정하고, 내가 선택한다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들 때 '속상하다'는 표현을 씁니다. 도전에 실패했을 때는 '좌절' 또는 '절망'이라는 단어를 씁니다. 누군가로부터 배신을 당했을 때는 '원망'과 '분노'라는 말을 하고, 친구가 기대 이하의 반응을 보이면 '실망했다'고 표현합니다.


죽겠다, 미치겠다, 환장하겠다, 억울하다, 분하다, 짜증난다...... 이 모든 어휘가 우리의 감정을 표현하는 말들이지요. 구체적인 뜻은 다 다르겠지만, 어쨌든 마음이 불편하고 탐탁지 않은 단어들임에는 분명합니다.


이런 감정들은 어떠한 이유로 인해 "생겨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잘못된 인식입니다. 예를 들어, 친구로부터 서운한 말을 들었을 때 "화가 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고 칩시다. 비슷한 경우를 당한 사람 모두가 한결 같이 화를 낸다면 이 표현이 마땅하다고 볼 수 있겠지요, 하지만, 세상에는 친구로부터 서운한 말을 듣고 화를 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전혀 개의치 않는 사람도 많이 존재합니다.


저 자신만 봐도 그렇습니다. 똑같은 상황을 겪어도, 어떤 때는 화가 나지만 또 다른 때는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않기도 하거든요. 그러니까 감정이란 것은 반드시 그러하다고 단정지을 수 없는, 상당히 유동적인 느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느끼는' 것이 아니라 '느낌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인생의 중요한 비밀이지요.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핵심입니다. 행복과 불행을 나누는 열쇠입니다. 생각을 선택하는 것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도 인생은 즉시 달라집니다.


운전중에 뒤에서 어떤 차가 살짝 부딪쳤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럴 때, 대부분 사람은 목을 부여잡고 인상을 팍 쓰면서 내립니다.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 같지요? 아닙니다. 우리가 선택하는 것입니다. 접촉 사고가 났을 때, 환하게 웃으며 여유 있게 내릴 것인가 아니면 인상 팍 쓰면서 뒷목을 붙잡고 내릴 것인가. 충분히 선택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딱 3초만 멈춰 생각한 후에 선택하는 것이죠. 만약 우리가 모든 순간에 이러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명확히 알고 있다면, 세상 누가 '인상 쓰고 목 잡고 내리는' 것을 선택하겠습니까. 그 선택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고, 또 나에게 어떤 이익도 주지 않는다는 걸 뻔히 알면서 굳이 '나쁜 선택'을 할 이유는 없습니다.


회사에서 팀장한테 욕을 한바가지 얻어먹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럴 때, 대부분 사람은 고개를 떨구고 어깨가 축 처진 채로 종일 우울하게 보내곤 하지요. 자, 이제 선택을 한 번 해 봅시다. 팀장을 향해 깍듯하게 인사를 하고 돌아서서 자기 자리로 돌아옵니다. 그런 다음 시원한 냉수 한 잔 들이켜고 힘 내자 외치면서 자기 할 일을 열심히 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고개 떨구고 어깨 축 처진 상태로 우울하게 지낼 것인가, 아니면 고개 빳빳하게 들고 어깨 힘 팍 주고 씩씩하게 하루를 보낼 것인가. 분명 선택 가능한 일입니다.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을 때는 어떨까요? 실망하고 좌절하여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다시 힘을 내 또 다른 방법으로 도전을 계속할 것인가. 이 또한 우리의 선택입니다.


날씨도 덥고 비까지 내려 불쾌지수가 높은 날, 어떤 기분을 가질 수 있을까요? 불평 불만 가득 뱉으면서 짜증을 안고 지낼 것인가. 아니면, 기꺼이 빗속에서 춤을 출 것인가. 모두가 선택 가능한 일입니다.


외부에서 주어지는 어떤 자극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살아온 습성 때문에, 모든 순간 선택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거의 불가능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하루가 불행했다면, 그것은 내가 불행을 선택한 것이고요. 오늘 하루고 행복했다면, 그것은 내가 행복을 선택한 결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타인이나 환경이나 조건이 자신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 때문에"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요. 날씨 때문에 기분 휘둘리는 사람은 날씨의 노예로 살아가는 겁니다. 직장 동료 때문에 감정 휘둘리는 사람은 직장 동료의 노예로 살아가는 것이죠. 부모 때문에, 자식 때문에, 친구 때문에, 일 때문에...... 외부 어떤 이유로 삶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결국 그 이유의 노예로 살아간다는 증거입니다.


누가 무슨 말을 해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 있습니다. 환경이나 조건이 아무리 나빠도 이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사람도 많지요.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 자기 주도 인생을 살아간다고 말합니다. 인생의 주인이 바로 자신임을 증명하는 존재들입니다.


생각이나 감정은 '그냥 스며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결정하고 선택하는' 것입니다. 지금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든, 내 마음과 기분 만큼은 오직 내 결정과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속상한 일이 생겼다며 화를 내는 사람은 스스로 화를 내기로 결정하고 선택한 것이고요.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며 짜증을 부리고 투덜거리는 사람은 짜증 내고 불평하기로 결정하고 선택한 것입니다.


자신이 결정하고 선택했기 때문에 그 책임도 오롯이 자신이 져야 합니다. 화를 내면 후회를 하게 되고, 짜증을 부리면 다른 사람한테도 영향을 미치고, 불평 불만 습관적으로 하면 점점 일이 꼬이게 마련입니다. 이 모든 결과를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감정 상하고, 감정 상한 탓에 결과 나빠지고, 나쁜 결과를 책임져야 하고, 그래서 힘들고 어려운 인생이 계속 되풀이되는 것이죠.


저절로 드는 생각, 나도 모르게 일어나는 감정......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 모든 생각과 감정을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할 수 있다고 믿으면, 그 즉시 인생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하루에도 수십 가지 일이 생겨납니다. 모든 순간이라 했지만, 우리가 무슨 도 닦는 사람도 아니고 그렇게 하기에는 힘든 점 있겠지요. 하루 딱 세 번만이라도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결정하고 선택하도록 노력하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주어지는 자극에 즉각 반응하지 말고, 3초만 심호흡하면서 어떤 생각과 감정을 가질 것인가 결정하고 선택하십시오. 생각과 감정이 인생을 만든다고 하지요. 좋은 생각, 좋은 감정을 결정하고 선택하면 삶이 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도 힘들다 어렵다 말하는 사람 있을 겁니다. 실제로 힘들고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힘들고 어렵다'는 생각과 감정을 스스로 선택한 경우가 훨씬 많을 겁니다. 다르게 생각하고, 다른 감정을 느껴야 합니다. 선택이니까요. 내가 결정하는 겁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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