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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Aug 12. 2023

오늘, 자신감을 가져야 하는 이유

두려움과 불안에 맞서 싸우다


자신감이란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입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 또는 확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신감이야말로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도전하는 일과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도전하는 일의 결과는 보지 않아도 뻔히 알 수 있겠지요.


자신감은 어디에서 비롯될까요? 네, 맞습니다. 철저하게 경험으로부터 나옵니다. 성공한 경험은 자신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실패한 경험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번이라도 그 일을 해 본 사람은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연히 자신감 가질 수 있겠지요.


저는 매일 글을 씁니다. 10년 넘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글을 쓸 때마다 두렵고 막막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하루를 시작할 때마다 자신감을 주문합니다.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글을 쓰고, 해낼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덕분에 매일 달라질 수 있었습니다. 자신감 가지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 봅니다.


첫째, 내가 살아온 인생에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하루살이도 책 쓸 수 있습니다. "살아왔다"는 말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소리입니다. 경험은 곧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며, 그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내는가에 따라 의미와 가치가 달라질 뿐입니다. 글을 쓰고자 한다면, 내 안에 쓸거리가 차고 넘친다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시작해야 합니다.


둘째, 누구도 내 삶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자신감이라는 말은 항상 눈치라는 단어와 맞붙습니다. 글을 쓰고 싶은데도 다른 사람들이 내 글을 보고 뭐라고 할까 두려운 마음에 망설이게 되는 것이죠. 이런 마음으로는 한 줄도 쓸 수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글 보는 눈이 천만 가지도 넘을 텐데, 그 많은 사람 입맛을 어찌 다 맞추겠습니까. 내가 쓰고 싶은 글을, 누군가에게 필요한 내용으로 정리하여 쓰면 됩니다. 내 글은 내가 쓰고, 그 책임도 내가 집니다. 눈치 볼 필요 전혀 없습니다.


셋째, 글 쓰는 행위가 세상을 부정하거나 타인을 비방하기 위함이 아니란 사실을 자각합니다. 글쓰기는 좋은 일입니다. 내가 살아온 인생 경험과 지식을 동원하여 다른 사람 인생에 도움을 주는 행위지요. 털끝만큼이라도 '나쁜' 의미 없습니다. 쓰는 사람이 고개를 숙여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 것이죠. 좋은 일 하는 사람이 당당하지 못하니까 칼 들고 설치는 놈들이 나대는 겁니다.


넷째, 어찌 됐든 매일 글을 써야 합니다. 자신감은 경험에서 비롯된다 했습니다. 많이 써 봐야 잘 쓸 수 있지요. 경험치를 쌓아야 레벨이 올라갑니다. 수많은 이들이 실제로 쓰지는 않으면서 머리로 고민만 합니다. 글은 손으로 씁니다. 오늘 쓰는 글이 전부가 아니지요. 내일 또 쓸 것이기 때문에, 오늘 조금 더 자유롭게 당당하게 쓸 수가 있습니다.


다섯째, 남들 평가에 연연할 필요 없습니다. 세상에는 글을 탁월하게 잘 쓰는 사람 별로 없고요. 또, 탁월하게 잘 쓰는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그 사람은 내 글에 별 관심 없을 겁니다. 고만고만한 사람들끼리 쓰고 읽는 것이죠. 이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좀 가벼워집니다. 대부분 초보 작가들이 자신의 글은 형편없고 남의 눈은 대단한 것처럼 생각하거든요. 우리 모두는 같은 세상을 비슷한 처지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서로 돕는다는 마음으로 쓰면, 자신감 조금은 더 생길 겁니다.


군에 입대할 때는 자신감 뚝 떨어집니다. 신병 교육 한 달 지나면 자신감 조금 생깁니다. 자대 배치 받고 6개월쯤 지나면 숨통이 트입니다. 상병 되면 군복에서 멋이 납니다. 병장 되면 휘파람도 나옵니다. 두렵고 막막한 심정은 부딪치는 순간 무너지기 시작하고, 계속하는 동안 만만해지며, 끝장내는 순간 사라집니다.


글을 쓰기 전에는 막막하고 두렵습니다. 일단 시작하면 또 쓰게 됩니다. 쓰다 보면 채워지고, 채워지면 끝낼 수 있겠다 싶습니다. 그렇게 한 편씩 끝내다 보면 책도 출간하는 거지요.


세상 모든 일이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시작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누가 뭐라고 하든 매일 반복합니다. 하나씩 결실을 맺고 매듭을 지어 성과를 내다 보면 맨 처음 가졌던 두려움과 불안이 싹 사라졌음을 알게 됩니다. 특별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왔습니다.


오늘도 글을 쓸 겁니다. 어제까지 쓰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글을 쓰게 될 겁니다. 여전히 불안하고 초조합니다. 백지 앞에 서면 항상 겸손해집니다. 그래서 오늘, 저한테는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위에서 말한 다섯 가지 내용을 저 자신에게 적용합니다. 심장이 벌렁거립니다. 쓰기 시작하고, 계속 쓰고, 끝장을 내겠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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