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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Aug 20. 2023

과거를 바꾸는 타임머신, "글쓰기"

잘 살았다는 증거


글쓰기로 과거를 바꿀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저 자신입니다. 저는 과거를 모조리 바꾸었습니다. 덕분에 새로운 삶을 만났지요. 이 모든 것은 글을 쓴 덕분이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어떻게 글로 과거를 바꾸었는가에 대해 설명하려 합니다. 과거에 발목 잡혀 지금과 미래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글쓰기로 과거를 바꾸는 방법을 알게 되면, 더 이상 상처와 아픔 때문에 고통 받는 일은 없을 겁니다. 과거에 일어났던 실수와 실패 때문에 지금 도전하지 못하는 수많은 일들에 당당히 나설 수도 있습니다. '나는 능력도 없고 잘하지도 못하는 사람'이라는 누적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새로운 도전과 모험 앞에서 망설이는 이유는 모두 과거 때문입니다.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는 사람은 새로운 도전도 기꺼이 하지만, 실패 경험이 있는 사람은 움츠러들기 마련이지요. 인생은 확장이라 했습니다. 더 나은 모습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자꾸만 과거에 발목이 잡히고 과거 때문에 주저하게 되니까 새로운 인생을 만날 수가 없는 것이죠. 지금부터 제가 전해드리는 이 내용을 읽고, 과거를 바꾸시길 바랍니다.


글쓰기로 과거를 바꾸면 다섯 가지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내 삶에 상당한 가치가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기존에는 '그냥 살았던' 인생이지만, 글을 쓰고 나면 '의미 있는' 인생으로 바뀝니다. 내 삶에 가치가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면 비로소 살 맛이 납니다.


둘째, 가치 있는 인생이니까 당연히 소중하게 여기게 됩니다. 귀하다 싶은 물건은 귀하게 다루게 되고, 하찮다 싶은 물건은 하찮게 대하게 되지요. 인생도 똑같습니다. 내 인생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고 살아야 나와 내 인생을 소중하게 다루게 됩니다.


셋째, 그런 귀한 인생을 대하는 신념이 달라집니다. 길 가는 사람 대하는 것과 자식 대하는 마음, 당연히 큰 차이가 있겠지요. 자식을 대하는 부모의 신념이 남다르기 때문입니다. 모든 걸 바쳐 위해주고 싶지요. 이런 마음이 자기 인생에도 그대로 적용되어야 합니다. 이를 가능케 만드는 것이 바로 인생 글쓰기입니다.


넷째,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자신감 가득 가질 수 있습니다. 내 인생의 가치를 알았고, 내 인생 귀한 줄도 알았고, 그래서 내 인생 대하는 신념까지 바뀌었으니 쪼그라들 이유가 없지요. 사는 게 얼마나 신나는지 말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다섯째, 다른 사람 인생 귀한 줄도 알게 됩니다. 증오와 분노는 사람을 참 힘들게 합니다. 평온한 마음을 가시덤불로 만들지요. 내 인생 가치를 제대로 알게 되면, 다른 사람 인생 귀한 줄도 알게 됩니다. 이해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인간관계도 좋아진다는 의미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저는 전과자, 파산자, 알코올 중독자, 막노동꾼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실패자였지요. 이런 제가 지금은 작가와 강연가로 세상 부러울 것 없이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인생 누리고 있습니다.


"감옥에 다녀왔다"고 쓰지 않았습니다. "죗값을 치르고, 멈춤의 시간을 보냈다"고 썼습니다. 남들이야 뭐라고 하든, 제 과거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린 것이죠. 감옥에 다녀왔다고 생각했을 때는 고개가 저절로 숙여졌습니다. 죗값을 치뤘다고 쓰는 순간 고개를 들 수가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글쓰기의 힘입니다.


처음에는 "모든 걸 잃었다"고 썼습니다. 나중에는 "더 이상 잃을 게 없다"고 썼습니다. 단어와 순서만 바꾸었을 뿐인데, 심장이 뜨거워지고 배짱이 생기고 용기가 생겼습니다. '파산'이라는 단어 뒤에 숨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힘을 내게 되었지요.


이렇듯, 글쓰기를 통해 과거를 바꾸면 전혀 새로운 인생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말과 글은 표현의 수단입니다.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 행복하고 성공적인 인생을 만들 수 있다는 소리입니다. 지금 당장 말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과거를 바꾸고 새로운 삶을 만나는 글을 쓸 수가 있을까요?


첫째, 과거 사실을 있는 그대로 쓰는 것이 먼저입니다. 숨기거나 감추지도 말고, 과장하거나 허풍을 떨지도 말아야 합니다. 보고 듣고 경험한 일을 그대로 적어야 합니다.


둘째, 이번에는 감정과 느낌을 적습니다. 사람이 어떤 경험을 했다는 것은, '실제 경험'이 아니라 '느낀 경험'을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말하는 경험은 있었던 그대로의 경험이 아니라 내가 느낀 경험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어떤 느낌인가를 밝히는 것이 중요한 절차입니다.


셋째, "경험+느낌"을 적은 후에는 조금 다르게 보는 연습을 해 보아야 합니다. 그 일이 과연 나쁘기만 했던 일인가. 그 사람의 말이 과연 내가 그토록 화를 낼 만한 내용이었던가. 그때 그 일이 실제로 내 인생을 휘두를 만큼 최악의 사건이었는가. 냉철한 태도로 과거를 다시 적어 보는 시간입니다.


넷째, 단 한 가지라도 배울 점이 없는가 찾아내야 합니다.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에서는 반드시 배울 점이 있습니다. 좋다 나쁘다 따지지 말고, 배울 만한 점이 있지 않은가 샅샅이 찾아야 합니다.


다섯째, 그렇게 찾은 메시지를 나 자신과 독자들에게 전합니다. 핵심 메시지라고도 하고 핵심 가치라고도 합니다. 내가 살아온 과거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하는 단계입니다. 거듭나는 순간입니다. 달라지는 시간입니다. 매일 이런 시간을 한 번씩 가지면, 인생은 반드시 달라지고 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를 바꾸는 글쓰기'를 반복하면, 매 순간 의미와 메시지를 찾는 습관을 가질 수 있습니다. 메시지는 나와 타인에게 전하는 강력한 힘입니다. 과거를 다르게 해석하는 것은 물론이고, 삶을 대하는 철학과 가치관도 바꿉니다. 한 마디로, 인생이 좋아진다는 뜻입니다.


그냥 좋아지는 정도가 아니라, 다른 사람 인생에 도움을 주는 것이지요. 내가 살아온 인생 이야기로 다른 사람 삶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 엄청난 가치와 희열이 동시에 일어나는 행복의 끝장판입니다.


글을 쓰세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상처와 아픔 모두 바꾸고 오세요. 자신이 얼마나 괜찮은 삶을 살아왔는지, 또 얼마나 근사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존재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내 삶을 완성하고, 타인을 인생에 도움을 주는 일. 글쓰기로 가능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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