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그 화려한 시작을 위하여
한 사람을 만나 연애를 하면서 동시에 또 다른 사람과 사귀는 경우를 '양다리'라고 한다. 한 마디로 나쁜 놈이다. 숨기고 산다. 비밀이 많다. 당당하지 못하다. 이쪽에서 거짓말, 저쪽에서 거짓말, 언제 들통날 지 몰라 전전긍긍하면서도 뻔뻔스럽게도 '사랑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선택해야 한다. 지금 만나는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면 그 사랑에 집중하며 모든 걸 바칠 수 있어야 하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고 싶다면 먼저 지금 사랑을 확실히 정리하는 것이 옳다. 둘 다 가질 수 있는 세상은 없다. 하나를 갖기 위해서는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 모두 가지려는 사람의 결말은 어떠한가? 지금 만나는 사람과도 헤어지게 될 테고 새로 만난 사람도 떠날 게 분명하다. 둘 다 잃는다는 말이다.
변화를 원하는 사람 많다. 그럼에도 변화하는 사람은 드물다. 두 가지 이유에서다. 첫째, 변화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둘째, 실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토니 라빈스와 보도 셰퍼는 자신들의 책 《무한능력》과 《이기는 습관》에 똑같은 말을 남겼다. "변화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결단이다. 결단을 내리고 나면 즉시 실행에 옮겨야 한다." 밋밋한 문장이라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 많을 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문장이야말로 더할 나위 없는 성공의 원칙이다.
첫째, 변화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결단이다.
결단은 선택한다는 뜻이다. 지금 만나는 사람과 이별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겠다는 선언이다. 새로운 사랑에 대한 갈망이 생겼다면 가급적 빨리 결단을 내리는 것이 모두에게 이롭다. 어영부영 시간만 끌다가는 상처만 커질 뿐이다.
선택이란 무엇인가? 하나를 포기하고 다른 하나를 얻겠다는 의지다. 인생에 비유하자면, 지금까지의 삶을 대하는 태도와 습관을 모조리 버리고 새로운 삶을 얻겠다는 결정이라 하겠다. 중요한 것은, '포기와 시작'을 동시에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어제까지의 일상을 유지하면서 변화하길 바라는 것은 욕심이다. S21과 똑같은 S22를 출시하면서 더 비싼 값을 받겠다는 심보와 무엇이 다른가.
사람의 마음은 정확하다. 더 나은 삶을 바라는 마음이 꿈틀댄다면 바로 지금이 결단을 내려야 할 때다. 세상은 결단을 내리는 사람들이 움직인다. 주춤거리고 머뭇거리다 세월 다 보내지 말고, 지금 당장 결단하라!
둘째, 결단을 내리고 나면 즉시 실행에 옮겨야 한다.
결단을 내리고서도 그 자리에 멈춰 있는 사람이 많다. 이유가 뭘까? 두려워서다. 귀신에 대한 그것이 아니라 안전지대(Comfort Zone)를 벗어나는 두려움이다. 인간의 본능이기도 하다. 하지만, 변화와 성공을 위해서는 이 두려움을 뛰어넘어야 한다. 경험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안전지대를 벗어난다고 해서 무슨 큰 일이 생기는 경우는 드물다. 산전수전 겪어야 바다에 이를 수 있다.
깡패와 시비 붙는 게 용기가 아니다. 마음 속 두려움을 떨쳐내고 기꺼이 한 걸음 내딛는 것. '나'라는 존재가 더 클 수 있고 더 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해내는 것. 마지막 순간까지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근성과 포기하지 않는 집념. 바로 이것이 진짜 용기다.
입만 살아 동동 떠댕기지 말고, 실행하고 증명하고 보여주는 삶을 살아야 한다. 입으로만 독서하고 입으로만 책 쓰고 입으로만 자기계발하고 입으로만 운동하고 입으로만 강의하는 사람 차고 넘친다. 그렇게 해서는 경쟁에서 이길 수도 없고, 성장이나 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 오늘 하루 어떻게 살았는가? 어제와 다른 무엇을 했는가?
변화에 대한 갈망이 없다면, 지금 만나는 사람과 소중한 사랑 나누면서 그냥 살면 된다. 나쁠 것 하나도 없다. 문제는, 달라지길 바라면서도 제자리에 멈춰 있는 경우다. 자신도 답답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민폐다.
결단한다. 포기하고 선택한다. 그리고 실행한다. 계속한다. 끝장을 본다. 무엇이 두려운가. 자신을 믿는다면, 인생, 처음부터 이기는 게임이다.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