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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Sep 22. 2023

의욕 없다고 느껴질 때, 삶의 주도권 회복하는 방법

내 인생 주인으로 살아가기


군에 다녀오신 분들 기억 날 겁니다. 구보와 행군. 참 힘들고 피곤하지요. 오와 열을 맞춰 장거리 뛰고 걷는 과정에는 요령도 없습니다. 무조건 발을 움직여 앞사람과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대열에서 벗어나면 '낙오자'로 찍힙니다. 혼나는 것도 두렵지만, 스스로 못났다는 생각 때문에 더 좌절합니다.


구보와 행군을 그나마 조금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대열의 맨 앞쪽에 서는 겁니다. 똑같이 뛰고 걷지만, 맨 앞에서 가면 훨씬 덜 힘듭니다. 왜 그런지 과학적으로 설명할 자신은 없습니다. 다만, 뒤에서 '따라가는' 것보다 앞에서 '이끌어가는' 것이 사람을 덜 힘들게 한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합니다.


삶에 끌려가면 늘 피곤하고 지칩니다. 의욕 없습니다. 열정이나 의지도 빨리 식어버립니다. 인생을 주도하며 이끌어가면 힘이 솟습니다. 패기 넘치고 자신감 가득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꼭 한 가지 답변만 해야 한다면, 자신의 인생을 두 손에 움켜쥐고 주도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무기력한 사람은 짜증이 많습니다. 사는 게 내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요. 매 순간 불평 불만 가득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일이든 뜻하는 대로 잘 되지 않으면 신경질 납니다. 벽에다 못 하나를 박아도 마음 대로 되지 않으면 금방 욕이 튀어나옵니다. 하물며 인생이 제멋대로 흘러가면 얼마나 속이 상하겠습니까.


반면, 자기 삶을 좌우하는 통제권이 내 손에 있다고 느끼는 사람은 표정부터 다릅니다. 다부지고 당찹니다. 언제나 당당하고 목소리도 우렁찹니다. 누가 봐도 저 사람 똑 부러진다 느낄 수 있지요.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훤하게 알고 있고, 또 그런 인생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 이제 우리는 선택해야 합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도 이전과 같이 무기력하고 소심하고 열정 식은 채로 살아갈 것인지. 아니면, 삶을 나의 통제 하에 두고 주도적으로 만들어갈 것인지. 여기, 삶의 주도권을 회복하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주인의 자리를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첫째, 통제의 법칙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세상에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이 있고 그렇지 못한 일이 있습니다. 통제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통제할 수 없는 일은 과감히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통제할 수 없는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이것을 흔히 걱정 또는 근심이라 부릅니다.


둘째, 인과의 법칙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세상 모든 사건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습니다.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에도 원인이 있습니다. 우연은 없습니다. 굴뚝에 연기가 나는 데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게 마련이지요. 중요한 것은, 그 원인이 모두 '나에게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거 부정하면 답 없습니다. 억울하고 분하다 생각지 말고,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의 원인이 '나'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주인으로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셋째, 신념의 법칙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현실은 내가 믿는 대로 만들어진다는 의미입니다. 단순합니다. 좋은 생각 많이 하면 인생도 좋아집니다. 나쁜 생각 많이 하면 인생 엉망으로 흘러가는 것이죠. 기쁜 소식은, 지금까지 인생이 어떤 식으로 흘러왔든 상관 없이 당장 좋은 생각을 하고 계속 이어가면 인생도 금방 좋아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통제의 법칙, 인과의 법칙, 신념의 법칙. 여기에 실행력이 더해지면, 누구나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사업 실패로 벼랑 아래 추락했을 때,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매일 술만 퍼마시고 현실을 부정하기만 했지요.


내 인생 한 번 제대로 만들고 싶다는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할 수 있는 일만 했습니다. 둘째, 모든 것이 내 책임이며 동시에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도 내가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셋째, 삐딱하고 부정적인 생각은 털끝만큼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 세 가지 법칙을 매일 철저하게 실행한 덕분에, 그 지옥 같은 삶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거지요.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 제 마음도 똑같습니다. 첫째, 독자가 내 글을 좋다고 평가하는 것은 나의 통제 영역이 아닙니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지금 이 글에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죠. 둘째,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독자들에게 주도적인 삶을 살아갈 용기와 방법을 전하는 데 있습니다. 목적을 분명히 알고 있으니 글 쓰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셋째, 글 쓰는 내내 좋은 생각만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의 삶이 변화하고 성장할 거라는 확고한 믿음. 그들을 돕는 나 자신에 대한 뿌듯함과 보람과 희열. 기분 좋게 쓴다는 뜻입니다.


주인으로 살면 신이 납니다. 내가 주도할 수 있습니다. 내가 통제할 수 있습니다. 내가 그리는 대로 인생이 만들어집니다. 그 벅찬 기쁨으로 다른 사람 도울 수 있는 글을 씁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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