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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Oct 21. 2023

누가 무슨 말을 해도 '나'를 믿어야

휘둘리지 않는 나


새로운 도전이나 시도를 앞두고 있을 때, 나름의 목표를 정하고 성과를 향해 나아가고 있을 때, 주변 사람들이 하는 말에 영향을 받는 이들이 많습니다. 응원하고 격려하고 파이팅을 외쳐주는 이들로부터 동기를 부여 받고 힘을 내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비난하고 물어뜯고 발목을 잡는 이들 때문에 포기하거나 좌절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겠지요. 


가정을 하나 해 봅니다. 만약, 내가 무슨 일을 하든 어떤 말을 하든 항상 응원해주고 박수 쳐주고 기운을 북돋아주는 친구 한 명이 평생 곁에 있다면 어떨까요?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 있어도 꿋꿋하게 해 나갈 수 있고, 실의와 좌절에 빠졌을 때도 금방 회복할 것 같습니다. 그 오직 한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교육 받은 정도가 다르고, 각자의 철학과 가치관을 갖고 살아갑니다. 내가 하는 생각과 말과 행동이 그들의 그것들과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서로 다르다고 해서 내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요. 세상 모든 사람이 정해진 트랙 위를 달려야 한다는 법도 없습니다. 


토요일 아침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70명 예비 작가님들과 "온라인 책쓰기 수업 117기, 3주차" 함께 했습니다. 조급한 마음 때문에 초조해 하는 이들에게 그럴 필요 없다고 했습니다. 글을 잘 쓰지 못해 실망하고 있는 분들에게도 그런 생각 안 해도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쓰는 행위 자체가 이미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증명이며, 반드시 '작품'을 탄생시키는 것만이 가치 있는 건 아니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특히, 초보 작가들의 경우에는 주변 사람들의 반응에 예민하기 마련인데요. 누가 무슨 말을 해도 내 인생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 자신이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문장이 서툴고 투박한 것은 연습과 훈련을 거치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태도지요. 정성 담아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내고, 그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를 도울 수만 있다면 누가 어떤 글을 쓰든 인정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 모두가 내 글을 지적해도, 내가 나의 글을 아끼고 사랑하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좋다 좋다 해도, 내가 위선과 허영으로 글을 쓴다면 백날 적어 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나의 중심'입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사실도 있습니다. 누군가로부터 비난이나 험담을 들었을 때의 기분을 다들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다른 사람을 향해 부정적인 말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살다 보면 미운 사람도 있게 마련이지요. 저도 분노와 원한에 사무쳐 오랜 시간 이 갈고 복수심 활활 태우면서 살았던 적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미움이 저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오히려 괴롭고 마음 무거워 힘들기만 했습니다. 


저는 살면서 한 번도 누구에게 뭘 용서하라고 말한 적 없습니다. 화가 나면 화를 내고, 원망할 일이 있으면 원망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용서가 타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지극히 이기적인 감정이란 사실을 잘 압니다. 오직 나 자신을 위해서! 철저하게 용서하고 배려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지요. 


마음 속에 증오와 분노가 있으면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마음이 편안하지 않으면 무슨 일을 해도, 아무리 돈 많이 벌고 성공해도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없습니다. 나를 위해서, 내 마음을 위해서, 내 인생을 위해서라도 누군가를 비난하고 험담하고 증오하는 행위를 멈춰야 하겠습니다. 


내 입에서는 좋은 말만 나와야 하고, 다른 사람 입에서 나오는 험한 말에는 귀 기울이지 말아야 합니다. 나를 지키는 신념과 선의가 타인과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시작임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 책쓰기 무료특강 : 10/24(화) 오전&야간

https://blog.naver.com/ydwriting/22324025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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