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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Nov 18. 2023

성과 내는 법, "신나게, 많이"

정직하고 확실한 길

헬스클럽에 가서 몸에 근육 만드는 법 물어 보면 트레이너로부터 이런 저런 자세한 방법과 실천사항에 대해 들을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3~4회 정도 하루 건너 하루씩 운동하고, 운동 전후에는 무엇을 먹으면 도움이 되고, 식사는 어떻게 조절하며, 단백질 등 보조제 섭취는 어떤 식으로 하라는 등 여러 가지 안내를 받을 수 있지요. 


그렇게 안내 받은 사항들 하나하나 지켜가면서 꾸준히 운동하고 관리하면 멋진 몸 만들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요. 트레이너마다 조금씩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운동 순서도 다르고, 방법도 다르고, 먹어라 먹지 마라 주의사항도 다릅니다. 누구의 어떤 이야기를 믿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또 사람마다 체질과 성향이 다르니 각자에 맞는 요령과 방법도 중요하겠지만, 누구에게나 맞는 공통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기분 좋게 운동 많이 하면 몸 좋아진다!"는 사실이지요. 전문적으로 대회 출전하려는 선수라면 얘기가 좀 다르겠지만, 일반인이 몸 만들려고 하는 수준이라면 운동을 "신나게! 많이!" 하는 방법이 최고입니다. 기분 좋게 운동하고 매일 꾸준히 일정량 이상 운동하면, 누구나 근육 좋은 몸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운동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겠지요. 공부는 어떻습니까. 기꺼운 마음으로 공부 많이 하면 성적 올라갑니다. 독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쾌한 마음으로 책 많이 읽으면 독서력 향상됩니다. 즐겁고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글 많이 쓰면 글쓰기 실력도 늘어나게 마련입니다. 


저도 그랬지만,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뭇 진지한 경향이 있습니다. 진지한 게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어떤 일을 할 때 스스로를 힘들고 괴롭게 몰고 가는 것이 마냥 좋지만은 않겠지요. 인상 팍팍 쓰면서 운동하는 것이나 즐겁고 신나는 기분으로 운동하는 것이나 결과가 똑같을 텐데요. 그렇다면 신나게 운동하는 것이 훨씬 낫지 않겠습니까. 


글 쓰는 사람들 중에도 마치 화가 난 것처럼 오만상 찌푸리고 쓰는 이들 많습니다. 뭐 그렇게 엄청난 작품을 창조하는 것도 아닌데, 글 한 편에 목숨 거는 것도 아닌데, 지나칠 정도로 "우울하고 어둡고 삭막한 마음"으로 글을 쓰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아주 조금만이라도 표정을 바꾸면, 쓰는 과정이 한결 즐거울 수 있습니다. 


토요일 아침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71명 예비 작가님들과 "온라인 책쓰기 수업 120기, 3주차" 함께 했습니다. 오늘 인트로에서는 태도와 양적 극대화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신나게 많이 쓰면 실력도 늘고 결실도 맺을 수 있다는 내용이지요. 어떤 분야이든 맥락은 같습니다. 태도가 중요합니다. 물리적 양을 극대화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렵고 힘들다는 이유로 비법이나 지름길 따위를 찾아 헤매는 이들도 많습니다. 더 빠르고 쉽게 성과를 내고 싶은 마음 때문이겠지요. 저도 예전에 그랬습니다. 같은 경우라면, 이왕이면 빨리 쉽게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훨씬 낫다고 믿었으니까요. 하지만, 제 경험에 비추어 보자면 그런 비법이나 지름길은 없었습니다. 그런 방법이 존재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하지만, 결국 오래 가지 못하거나 반짝 성과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수없이 경험했습니다.


우직하게, 오랜 시간 통해서 "신나게! 많이!" 반복 연습하고 실행하는 것만이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성과를 낼 수 있는 최선의 길입니다. 세상이 빨리 돌아가는 탓에 조급한 마음 갖게 되는 것도 이해 못할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왕에 도전하고 성장하고 성공하고 싶다면 제대로 된 방법을 따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신나게 하는 것이 나 자신의 정신 건강을 위해 좋습니다. 성과 내고 싶다면 물리적 연습량을 극대화 하는 것이 가장 지혜롭고 현명한 방법입니다. 이 두 가지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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