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진수경(springinnn)
밝은색 원목 가구만 사용하던 나를,
월넛 원목에 빠지게 한
찰스퍼니처 쿠르보 책장
쿠르보 책장은 기존의 책장과 달리
개방감 있는 선반 형태로 되어있어요.
원래 서재에서 쓰는 제품이지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 덕분에
저는 주방에 배치해 쓰고 있답니다.
한국적인 도자기들을 배치해 보니
원래 주방 선반인 것 마냥
잘 어울리더라고요.
한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하게 배치할 수 있는 건
큰 장점이죠!
선반으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공간 인테리어로도 훌륭해요.
옆에서 보는 모습도
너무 예쁘지 않나요?
저희 집은 밝은 색감의 원목만 가득했기에
진한 원목 색감을 가진 쿠르보 책장이
잘 녹아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했어요.
근데, 실제로 보니 전혀 튀지 않고
오히려 주방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더라고요.
호두나무 특유의 짙은 색감은
주방을 묵직하게 잡아주는 힘이 있어요.
또, 월넛 특유의 멋스러움과 견고함은
쓰면 쓸수록 더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쿠르보 책장은
북미산 호두나무로 만들어져서
튼튼함과 고급스러움이
절로 느껴진답니다.
나뭇결이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워 더 마음에 들었어요.
처음 만졌을 때 너무 부드러워
놀랬던 기억이 나네요 :)
선반 중앙에 있는 수납장은
가리고 싶은 양념통이나
높이가 낮은 식기류를 보관하기 좋아요.
중간에 꽂혀있던 탈부착 선반을 빼면
높이가 있는 와인잔, 화병도
보관할 수 있답니다.
해가지고 조명 빛이 더해지면
공간이 좀 더 아늑하게 보여요.
아랫부분에는
무거운 물건을 얹어 무게중심을 잡아주고
윗부분에는
비교적 가벼운 물건을 얹어주면
좀 더 안정감 있게 사용할 수 있어요.
보통 원목 가구는
습도와 온도에 잘 버틸 수 있도록
오일이나 유성 바니쉬와 같은 마감재로
옷을 한 번 더 입혀주는 작업을 거치는데,
쿠르보 책장은 루비오 모노코트라는
천연 오일을 사용했어요.
고급 마감재라
확실히 매끄럽고, 탄탄한 느낌이 듭니다.
평범한 그릇들도 오브제로 만들어주는
쿠르보 책장,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