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R부동산 이렇게 일 합니다]를 읽고 - 행복한 일

행복하게 일합니다

by 정재헌

HR 관련 아티클을 읽다가 '프리 에이전트' 근무 방식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인터뷰 내용에 '도쿄R부동산 이렇게 일 합니다' 책이 소개 되었고, 그 날로 퇴근 길에 중고서점에 들러 바로 구매하였다. 들어가며 부분부터 행복하게 일하기라는 소제목을 가지고 있는 게 인상적이었다.


일본 사람들은 바쁘다. 전 세계에서 손꼽힐 만큼 일을 많이 한다. 하지만 자신이 일하는 환경에 만족하는 사람, 보람을 느끼며 활기차게 일하는 사람은 적다. 출퇴근 시간 전철 안을 둘러봐도 에너지와 행복으로 충만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다들 무언가를 고민하는 듯한 얼굴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신나게 커리어를 쌓던 사람들도 문득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나?" 하는 의구심에 멈춰 서곤 한다. 독립에 성공한 기업가조차도 "상장 따위는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꽤 있다. 왜 그럴까?


일은 인생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 일을 마지못해 해야 하는 인생은 정말 질색이다. 물론 모든 것이 생각대로 풀릴 만큼 세상이 만만치 않다. 앞으로 상황은 더 혹독해지고,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할 것이다. 이 상황에서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이겨내야 할까, 아니면 균형을 찾아야 할까?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할까, 아니면 안정을 추구해야 할까? 돈일까, 보람일까? 동료일까, 출세일까? 그 대답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다. 그러나 당연함을 깨닫고도 오히려 정면으로 마주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은 의문이다.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

-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삼기

-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동료와 일하기

- 제대로 돈 벌기

- 끝까지 공정하기

- 직감을 중시하기

- 규모가 아닌 영향력에서 성장하기

- 여행하듯 살기

- 본질적으로 자유롭기


가장 공감이 됐던 부분은 이 부분이다. "그러나 당연함을 깨닫고도 오히려 정면으로 마주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은 의문이다." 그렇다. 나 역시도 당연함을 깨닫고도 여러가지의 이유를 대며(합리화를 하며?) 정면으로 마주하기는 커녕 당연한 것으로 간주하며 다시 삶을 살아가는 것 같다. 그러나 이들을 보고 느끼는 것은 충분히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재미도 있고 돈도 벌고 본질적으로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 많은 깨달음과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이 책에서 느꼈던 가치를 잃지 않고자 노력하면서 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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