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탄력성] - 회복탄력성의 핵심적 요인

마음의 근력, 회복탄력성

by 정재헌

그 후 워너 교수는 카우아이 섬 연구를 통해 회복탄력성이라는 개념을 확립했다. 워너 교수가 40년에 걸친 연구를 정리하면서 발견한 회복탄력성의 핵심적인 요인은 결국 인간관계였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제대로 성장해나가는 힘을 발휘한 아이들이 예외 없이 지니고 있던 공통점이 하나 발견되었다. 그것은 그 아이의 입장을 무조건적으로 이해해주고 받아주는 어른이 적어도 그 아이의 인생 중에 한 명은 있었다는 것이다. 그 사람이 엄마였든 아빠였든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이모이든 간에, 그 아이를 가까이서 지켜봐주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어서 아이가 언제든 기댈 언덕이 되어주었던 사람이 적어도 한 사람은 있었던 것이다.

톨스토이 말대로, 사람은 결국 사랑을 먹고 산다는 것이 카우아이 섬 연구의 결론이다. 아이는 사랑 없이 강한 인간이 되지 못한다. 사랑을 먹고 자라야 아이는 이 험한 세상을 헤쳐 나아갈 힘을 얻는 법이다. 이러한 사랑을 바탕으로 아이는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과 자아존중심을 길러가며 나아가 타인을 배려하고 사랑하고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회복탄력성의 근본임을 카우아이 섬 연구는 알려준 것이다.


회복탄력성의 핵심 요인으로 주변 사람들의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아이의 기댈 언덕이 있었다는 점에서 공감이 되었다. 내 삶을 돌아봤을 때에도, 내가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을 겪었을 때 내가 기댈 수 있는 존재(하나님, 부모님, 친구 등)에게 기대며 회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했을 때 가장 좋았던 것은 힘든 상황에 매몰되지 않고 금방 빠져나올 수 있었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좀 더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책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그런 존재를 통해서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고 자존감을 기를 수 있었던 것 같다. 성경에서도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는 말씀이 있는데, 전에는 깨닫지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어려운 일을 겪고 난 후에는 이 말씀이 이야기하는 포인트가 무엇인지 확신할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을 정말로 사랑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며, 나 자신을 사랑하는 그 사랑으로 나의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사랑은 지속성을 가지고 있고 근본적인 사랑을 가지고 있어 상황에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주변에도 자존감이 낮은 지인을 보게 되면,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모습을 거의 보지 못한다. 다른 사람은 미칠듯이 배려하고 아끼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자기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분들은 가끔 이런 이야기도 한다. "나만 사랑하면 이기적으로 변하는 거 아닌가요?" 근데 이것은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나를 사랑하게 되면 그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기 때문에 또 하나의 고귀한 존재인 다른 사람도 진정으로 사랑하고 배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기적으로 변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너무나 쓸데없는 걱정이라 생각한다. 오늘도 나를 더욱 사랑하며 다른 사람을 아끼고 존중하며 배려하는 삶을 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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