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념

내가 아팠던 만큼, 너가 행복하기를.

by 열정 세훈

그대를 좋아하면 했던

모든 행동을 후회한다.


그럼에도 그대에게

고백했던 순간만큼은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언젠가 지워질 그대와의

선 같은 인연.


나는 그대를 만났기에

느리게 자살하던 나의 삶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수 있었다.


아팠던 너와의 선이

이제는 끊어지고 있다.


그대는 보이는가?

나의 아픈 손가락 한마디들이,


당신과의 선을 붙잡기 위해

혼심을 다했던 나의 마음들이.


먼 훗날 그대가 나를 부른다면

나는 고개를 들어 한없이 그대를 떠올리겠다.


그대의 마지막 모습을

삶의 연유로 남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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