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요양병원에서 일어난 한 사망 사건에 대해 취재하고 있다. 병원에서 밝힌 부상 원인과 대비되는 피해자의 몸 상태. 아직은 확답하기 이르지만, 썩 유쾌한 진실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욕창과 골절, 치아 손상 등 몸 성한 곳이 없이 사망한 피해자. 피해자의 둘째 아들께서는 1인 시위를 시작했다. 나 역시 길을 지나며 여러 번 봐온 병원에서 이러한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을 보고, 인근 카페에서 40분 간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기사가 올라갈 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니만큼 최대한 조심히 임해야 하고, 사건에 누가 되지 않도록 또 조심히 임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글에선 요양병원 비즈니스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사실은 그렇다. 어느 누가 자신의 부모님을 다른 이의 손에 맡기고 싶겠는가? 하지만 간병이란 것이 쉽지 않기에, 대부분의 자녀들은 요양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그런 요양병원은 다름 아닌 학대의 사각지대다. 시설의 폐쇄성으로 인해 우리는 쉽게 학대 사실을 알 수 없다.
KBS <추적 60분>에서 실버타운을 취재한 다큐멘터리가 7월 25일에 방영되었다. '노인들의 천국'이라고 불리었던 실버타운의 이야기, 실상은 본인들의 배를 불리기 위해 노인들을 상품처럼 여기는 '비즈니스'를 한 것이다. 복지 시스템이 돈을 위한 시스템이 된다면, 그 피해는 온전히 우리에게 온다. 이러한 문제 제기는 꽤 예전부터 이뤄져 왔다. 하지만 크게 이슈가 되지 않은 이유는 다름 아닌 사회 분위기에 있다. 노인의 피해에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사회. 실제로 노인 학대 소식을 전한 뉴스는 크게 많지도 않을 뿐더러, 반응 또한 걱정을 하고, 다시 지나간다. 애초에 많은 관심 또한 없다. 왜일까. 어차피 오래 살았기에 상관없다는 생각이 암암리에 펼쳐져 있는 탓일까?
편안하게 잠을 자다가 제 명에 가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사회이기에, 언젠가는 나를 포함한 모두가 겪을 문제이기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는 문제이다. 노년층이 갈수록 늘어나는 지금, 요양병원 비리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 질기고 질겼던 노인 비즈니스의 사슬을 끊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