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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마케팅 이슈&트렌드 해설 -9월1주차

쇼츠, 틱톡, 유튜브 쇼츠, 네이버 밴드, 쿠팡

by 느낀표

86회 차 클리핑 - 매주 월요일, 마케팅 업계 이슈와 트렌드를 정리하고 생각을 더합니다.


Z세대 숏폼 플랫폼 선호도, '틱톡'보단 '유튜브 쇼츠'

블로터 2022.08.24


-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에서 22년 상반기 Z세대 대상 숏폼 관련 이용행태 조사 결과 발표

-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플랫폼(복수 응답)은 유튜브 쇼츠(67.2%), 인스타그램 릴스(51.3%), 틱톡(22.5%)

- 주 이용 플랫폼(한 개만 선택)은 유튜브 쇼츠(58.2%), 인스타그램 릴스(28.1%), 틱톡(13.7%)

- 플랫폼과 상관없이 일 평균 쇼츠 이용 시간은 평일과 주말 각각 75.8분과 96.2분


쇼츠 영상의 대명사는 틱톡으로 여겨졌었는데, 실제로 점유율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이 가져간 것으로 보입니다. 틱톡이 약간은 과장되어 소개된 경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결과를 보며 기능만으로는 이용자 확보가 어렵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특히 앱 서비스는 모방이 비교적 쉽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가(여기서는 기존 이용자의 수) 더 크게 작용하는 영역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인스타그램이 '비리얼(BeReal)'이라는 서비스의 기능을 모방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비리얼은 안티 인스타그램을 표방하며 알림이 오면 2분 안에 사진을 찍어 올리는 진솔함을 무기로 삼고 있는데요. 이런 서비스까지 모방을 한다니, 신규 서비스가 기존의 서비스와 차별화하는 게 점점 어려운 숙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네이버 밴드 출시 10주년…"1억5천만명 이상 이용자 선택"

지디넷 2022.08.08


- 네이버 밴드는 2012년 지인 간 모임을 위한 플랫폼으로 시작

- 2015년 관심사 기반의 모임으로, 2019년 말에는 목표 달성을 위한 '미션 밴드', 동네 기반 관심사 공유 '소모임 밴드'로 확장

- 코로나 발발 이후에느 비대면 모임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비디오 콜'을 출시하고 원격 수업 등 1020 세대를 위한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현재 네이버 밴드 이용자의 1020 이용자 비중 26% 달성


커뮤니티 소셜 서비스에서 네이버 밴드의 뚜렷한 경쟁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당근마켓과 카카오가 잠재적인 경쟁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근마켓은 최근 동네 커뮤니티 '동네생활' 서비스 오픈, 관심사 기반 오프라인 모임 '남의집'을 인수 등 관심사를 공유하고 오프라인 모임까지 이어지는 서비스로 적극 확장 중입니다.

카카오는 앞으로 메신저 앱을 탈피해 소셜 네트워크가 되겠다고 선언했고, 오픈링크(현재 오픈채팅의 확장 버전) 서비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로 진출할 예정입니다.

각 서비스가 점점 서로의 기능을 모방하며 이용자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단독] 쿠팡식 ‘로켓 보복’…코카콜라·엘라스틴 몽땅 퇴출, 왜?

한겨레 2022.08.22


- 쿠팡을 불공정 거래 등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제조사들의 제품이 로켓배송에서 제외

- 여전히 쿠팡에서 구매는 가능하지만, 하루 만에 배송되는 쿠팡의 핵심 서비스인 로켓배송에서 제외되는 것은 소비자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브랜드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소식입니다.

유통업계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제조사는 치킨게임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유통사는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가격을 낮춰야 하는데, 유통 마진 이외에 제조사의 납품 단가를 조정하는 수단을 쓰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유통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경우 제조사의 수익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 스피커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소비자가 치약 구매를 위해 명령을 전달하면 가장 가격 효율이 좋거나 스피커 제조 업체에 광고를 집행한 브랜드가 주문될 것입니다. 이런 시대가 온다면 가격이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겠죠.

브랜드 자산은 구매 과정에서의 편의성 혹은 가격 탄력성, 즉 유통사의 영향력을 상쇄하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특정 브랜드를 선택하게 하는 것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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