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트위터, 캐릭터마케팅, 세계관마케팅
이데일리 2022.08.30
- 검색 서비스 중심이던 네이버가 커뮤니티 서비스를 강화하는 중
- 새로운 서비스 출시가 아닌, 기존의 여러 주제형 서비스에 커뮤니티, 소통 기능을 보완하는 형태로 확장
- 네이버에는 특정 관심사(ex드라마)를 중심으로 TALK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는데, 이를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메신저 기능 제공 예정
- 내년 상반기에는 블로그에 오픈채팅을 도입 예정, 현재 활성화되고 있는 블로그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를 만든다는 점이 카카오의 행보와 겹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오픈채팅 기능을 확장 및 강화한 '오픈링크'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카카오 지도 내 특정 장소에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이용자 간 소통을 하게끔 하는 방식입니다.
네이버 역시 방향성이 같은데, 카카오와 다른 점은 네이버는 이미 네이버 서비스 안에서 공통된 관심사를 중심으로 모인 이용자들에게 소통할 수 있는 메신저 등의 도구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카카오는 채팅 기능이 먼저 갖춰져 있고, 관심사를 기반으로 모이게끔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출발점이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 돈이 있다. 는 것을 몸소 보여준 플랫폼 시대, 이제는 관심사를 중심으로 더 끈끈한 커뮤니티 형성이 성공의 키가 될 것 같습니다.
한국경제 2022.08.20
- 트위터가 지난 5월부터 시범운영하던 '서클' 기능을 본격 출시
- 서클 기능은 트윗을 올리기 전 최대 150명까지 선택하여 제한된 인원에게만 트윗을 노출하는 기능
- 리트윗도 제한
- 인스타그램의 친한친구 기능과 유사
해당 기능이 추가된 이유를 추측해보면,
1.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를 고려한 결정
2. 유료화 모델을 고려한 장기적 포석
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트윗이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이용자를 위한 것이 기본이겠지만, 트위터 등 SNS 기업들의 수익이 줄고 있는 가운데, 유료화 등을 도입하는 추세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수단일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특히 헤비유저, 혹은 창작자에게 수익화 모델을 제시하여 플랫폼에 머무르게 하는 수단이 많이 개발되고 있는데, 서클 기능이 인플루언서에게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매드타임즈 2022.08.31
- 빙그레를 필두로 유통업계에서 부캐 및 세계관 구축을 통한 '세계관 마케팅' 열풍
- 빙그레는 자사 핵심 제품들을 앞세워 빙그레왕국 세계관을 구축해나가는 중
- 2년째 이어오고 있는 빙그레 유니버스는 탄생 이후 5개월 만에 공식 계정의 팔로워 수를 1.5배 늘리는 등 업계에서 회자될만한 성공 사례 구축
- hy(한국야쿠르트)는 사이버 아이돌 하이파이브(HY-FIVE)의 음악 출시
- 요기요는 브랜드 세계관 채널인 '요기요 나라'를 만들어 '신입사원', '직장인' 등을 소재로 삼은 캐릭터를 선보임
- 굽네치킨은 부캐 '구울래옹'을 선보여 캐릭터 마케팅 진행 중
캐릭터 마케팅은 오래된 마케팅 기법이지만, 최근 들어 빙그레의 대성공이 다시 한번 붐을 일으켰습니다.
최근의 캐릭터 마케팅이 이전과 차별화되는 점은 세계관을 구축한다는 점입니다.
잘 구축된 세계관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브랜드에 대한 관여도를 높이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는 브랜드들이 만들어 내는 세계관을 관심을 기울일 이유가 많지 않습니다.
빙그레는 서브컬쳐 문화를 제대로 자극했고, 올드했던 제품들이 10-20대에게 신선하게 다가가며 큰 성공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스토리텔링으로는 가뜩이나 콘텐츠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어렵습니다.
세계관 마케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서브컬쳐 문화의 디테일한 고증', '브랜드와 캐릭터의 fit', '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는 공간 혹은 명분 마련'이 중요한 요소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