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마케팅 뉴스 & 비욘드 - 12월 3주 차
100번째 뉴스 클리핑 - 매주 월요일, 마케팅 업계 이슈와 트렌드를 정리하고 생각을 더합니다.
뉴스핌 2022.12.07
- 12월 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최한 '콘텐츠산업 2022년 결산 및 2023년 전망 세미나' 개최
- 이 세미나에서 내년 콘텐츠 산업 전망 10가지 키워드 제시
1. 'W 곡선' - 2022년 세계 경기 침체가 예상되며 소비자심리지수는 하락한 반면, 교양, 오락, 문화 생활비 지출 전망 지수는 지속적인 상승 패턴을 보임
2. '이탈 주의보' - 팬데믹 상황이 완화되며 콘텐츠 이용자들의 외부 활동이 늘어나 OTT와 게임 등 온라인 기반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감소 중. 이에 업계는 1) 요금제 가격 완화(넷플릭스 광고 요금체 출시) 2) 파트너십을 통한 콘텐츠 다량 확보(티빙의 시즌 흡수, 웨이브의 HBO 맥스 콘텐츠 독점 계약) 3) 인기 IP 기반 부가가치 창출 전략 구사(넥슨의 던전앤파이터 콘솔게임 출시)
3. '소수에서 자연수' - 다양성과 포용을 다룬 콘텐츠 증가('남의 연애', '메리퀴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4. '본격 가동, K-스튜디오 시스템' - 인수합병을 통한 대형 스튜디오 체제 전환(스튜디오 드래곤과 할리우드 제작사 '스카이댄스' 공동제작)
5. '콘고지신' - 과거 콘텐츠의 부활 및 다양한 장르로의 발전(10년 전 방영했던 '마녀사냥'이 웹예능 형식으로 다시 부활)
6. '콘BTI' -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패턴의 변화에 따라 제작과 편성, 서비스가 변화됨
7. '커스터마이징 콘텐츠' - 소비자의 적극적인 콘텐츠 제작 요구(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대본집과 감독판 출시 요구, 영화 '수리남' 속 변기태의 시점에서 재편집한 팬 비디오의 조회수 300만 돌파)
8. 'K-콘텐츠, 공감과 교류로 지속 확장' - 콘텐츠 보급 범위가 확산되며 각 나라의 종교적, 역사적, 정치적, 사회적 정서와 금기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짐
9. '한 걸음 더, 현실과 가상 사이' - 메타버스와 NFT관련 산업의 영역이 확장됨
10. '창의노동, 변곡점에 서다' - 콘텐츠 기획 단계에서부터 IP의 다양한 활용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콘텐츠산업 지식뿐만 아니라 경영, 기획, 유통, 마케팅 등 전반적인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짐
& Beyond
10가지 키워드 중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커스터마이징 콘텐츠'와 '창의노동, 변곡점에 서다' 입니다.
콘텐츠 기획과 생산에 있어 소비자들의 반응이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소비자의 이야기를 듣고, 콘텐츠에 반영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적어도 콘텐츠 자체에 영향은 못 미치더라도 2차 생산물에는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마케터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 콘텐츠의 영향력, 혹은 콘텐츠를 활용하여 자신의 브랜드를 더 넓게 퍼뜨리고 각인시키는 방법을 연구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창의노동' 키워드에서 언급된 것과 같이 기획 단계에서부터 IP를 활용할 방법을 계획해두어야 합니다.
특히 콘텐츠 산업의 마케터라면, 콘텐츠산업 지식뿐만 아니라 상품 기획, 유통 등 넓은 영역에서의 지식과 경험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도비코리아 2022.12.07
- 어도비에서 2023년 크리에이티브 트렌드 전망 발표
- 유명 패션 디자이너의 작품, 일반 사용자의 창작물 등 다양한 분야의 인기 비주얼 문화 트렌드를 분석해 내년도 비주얼 트렌드를 예측하는 보고서
1. 초현실적 물결(Psychic Waves)
팬데믹 이후 불거진 정신 건강과 웰니스 우선 분위기로 인해
시이키델릭한 그라데이션과 생동감 넘치는 색상과 미학이 특징인 초현실적 물결이 유행
2. 급진적 현실주의(Real is Radical)
완벽한 콘텐츠와 상반된 솔직하고 꾸밈없는 순간이나 경험, 현실을 중시하는 트렌드.
비리얼(Bereal) (제한된 사간 안에 사진을 찍게 해 꾸밈없는 사진을 공유하게 해주는 앱), 로켓(Locket) (핸드폰 잠금해제 시 사진을 찍어 친구와 공유하는 앱) 등에서 확인되는 트렌드.
3. 활발한 레트로(Retro Active)
빈티지한 스타일을 현대화하는 스타일.
Z세대 뿐만 아니라 밀레니얼과 X세대 크리에이터도 선호하는 스타일로 부상
4. 동물과 인플루언서(Animals and Influencers)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생명체와 가상 인플루언서에 나타나는 소비자의 애정과 관여에 소구.
지난 2년간 에니메이션 수요가 118% 증가, 가상 인플루언서가 사람보다 3배 더 높은 관여도를 유도하는 것으로 조사됨.
& Beyond
마케터나 PM이 직접 디자인을 하는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하지만 의사결정의 폭이 넓은 직업적 특성상 좋은 디자인을 구분하고,
디자이너와 소통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지난 클리핑에서 다루었던 상위 '1% PM의 역량'에서 나왔던 내용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디자인 트렌드를 숙지해두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디지털투데이 2022.09.23
서울경제 2022.12.07
- FAST는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의 약자로,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말함
- FAST는 앱 또는 셋톱박스를 통해 TV에 실시간 방송과 다양한 채널을 적용한 콘텐츠 플랫폼
- 디지털 광고를 보는 대신 유료 가입해야 볼 수 있는 채널들을 무료로 볼 수 있는 방식 (시청 방식이 기존의 TV 시청방식과 동일)
- OTT 서비스의 성장세가 정체되며 FAST에 대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
- 삼성, LG전자 등 TV 제조사에서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CJ ENM, 뉴 아이디 등 콘텐츠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하는 중
- 삼성전자는 자사의 FAST인 삼성 TV 플러스를 9월 리브랜딩 했고, LG전자는 미국 스튜디오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 스마트TV에 탑재된 'LG 채널'의 채널 수를 확장
& Beyond
OTT가 TV에서 볼 수 없는 콘텐츠로 승부한다면,
FAST는 TV를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점으로 승부합니다.
OTT가 럭셔리라면, FAST는 필수품은 TV를 무료로 볼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인 것 같습니다.
내년도 경기침체가 확정적이라는 분위기 속에서 기업들이 FAST에 투자하고 있는 것은
이용자들의 시청 패턴이 이미 OTT 등 디지털 환경으로 바뀐 상태에서
무료 TV로 돌아올 수요를 미리 예측하고 이뤄지는 선택으로 보입니다.
마케터 입장에서는 기존의 위성, 케이블 방식의 광고가 완전히 디지털화될 수도 있는 가능성으로 볼 수 있습니다.
OTT에 이어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방식에 또 한 번 큰 변화가 생길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