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마케팅 뉴스 & 비욘드 - 12월 4주 차
101번째 뉴스 클리핑 - 매주 월요일, 마케팅 업계 이슈와 트렌드를 정리하고 생각을 더합니다.
일요신문 2022.12.01
- 일본 경제지 '닛케이트렌디'는 2023년 히트 예상 랭킹에서 편의점 헬스장을 1위로 선정
- 편의점 헬스장은 '초코잡(Chocozap)'이라는 체인 헬스장의 별명으로, 신발을 갈아신거나 운동복을 지참할 필요가 없는 헬스장
- 특징으로는 한 달 3만 원가량의 저렴한 가격, 무인, 출퇴근 길이나 휴식시간 등에 잠깐 들려 운동을 할 수 있는 편의성을 들 수 있음
- 초코잡에는 운동기구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 체조성계 등이 지급되며, 하루 5분 정도가 소요되는 초보자용 운동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운영
- 이와 같은 피트니스 사업은 일본 내 블루오션으로 꼽힘
- 2021년 조사결과 일본 내 피트니스 인구는 3.45%에 불과했으며, 이는 미국의 피트니스 인구 비중인 20%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줌
&Beyond
여가시간 활용에 대한 대중의 큰 트렌드가 '플렉스'로 대표되는 유흥, 사치, 소비에서 자기계발, 관리로 확실하게 넘어가고 있는 것이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특히 경기침체가 예상되며 지출은 줄이고, 스스로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성장하고 있는 편의점 헬스장은 이런 트렌드에 부합하는 비즈니스로 보입니다. 특히 헬스장이 주는 부담감(운동복을 준비하고 땀 흘리며 꽤 긴 시간을 보내야 하는)을 덜어냈다는 점이 운동을 전혀 하지 않던 사람들을 운동기구 앞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형태의 헬스장이 들어올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더불어 다른 업종에서도 편리하고 저렴한 자기관리 서비스가 계속해서 생겨날 것 같습니다.
브랜드브리프 2022.12.17
- 배달의 민족은 2012년 처음 자체 폰트 한나체를 개발한 이래 계속해서 폰트를 출시하는 중
- 이 글꼴들은 무료로 개방되어 시장이나 웹서비스 등에 활발히 사용되고 있고, 더 나아가 시장에서 하나의 공공재처럼 사용되는 중
- 배민의 폰트는 직접적인 상업적 성과를 내지는 않지만, 배민의 독특한 아이덴티티가 담겨 그 자체로 배민의 브랜딩을 돕고 있는 상황
- 배민은 배달앱을 넘어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를 준비하며, '쉽고 명확하고 위트있게'라는 배민의 커뮤니케이션을 더 넓은 영영으로 확장하려 하는 중
&Beyond
인터뷰에서 한명수 CCO는 "'뻔하지 않은 공공재 브랜드'라는 지향점을 갖고, 사람들의 일상에 일조할 수 있는 배민만의 문화를 꾸준히 공유하고 싶다"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한 기업의 브랜드 자산이 대중에게 공공재처럼 쓰인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그 브랜드의 정서와 가치를 무의식 중에 공유한다는 말이니까요.
배민이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려는 지금, 과연 그 어마어마한 브랜드 자산은 배민의 변신에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합니다.
배민의 '위트'라는 브랜드 이미지는 쿠팡의 '가격'과 '배송', 컬리의 '프리미엄'과 '새벽배송'을 넘어 배민을 선택하게 하는 이유가 될까요?
아니면 위트에 또 다른 가치를 얹혀 등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