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현대인이라면, 직장인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기호식품인 "커피".
커피는 적어도 나의 일상에서 뗄 수 없는 기호식품이 되었다. 아침에 출근해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커피 한 잔 타는 것이다. 커피 향을 맡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나는 주로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아주 가끔 라테나 카푸치노 정도 마시지만 메인은 아메리카노다.
최근에 커피머신을 바꾸었다. 결혼 전에 드립 커피에 한창 빠져서 내려먹는 커피를 주야장천 먹다가 점점 귀찮아지기도 했고 결혼을 하면서 반자동 머신을 구매하게 됐다. 커피를 분쇄해서 누르고 내리는 과정을 거치지만 드립 커피에 비하면 훨씬 편해졌다며 한동안 반자동 머신에 빠져있었다. 그리고 반자동이긴 하지만 나의 취향에 맞게 조절해서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다는 매력에 흠뻑 취해있었다. 하지만 역시 인간은 편리함을 추구하는 종족이다. 반자동도 귀찮아진 나는 전자동 머신을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커피맛의 미묘한 차이를 잘 알정도로 미식가는 아니니 반자동이나 전자동이나 나에게 가장 중요한 건 편리함일지니 전자동으로 결정!!!
거금을 들여 구입한 전자동 머신은 신세계였다. 버튼 하나로 커피가 추출되니 다른 일을 하다가도 버튼 하나만 내리면 우리 집이 바로 카페가 되는 마법이랄까.
그런데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부득이하게 카페에 가기라도 하면 늘 주문해서 마시는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는 게 그렇게 아까울 수가 없는 거다. 카페에서 가장 저렴한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마실 수 없는 다른 음료를 선택하게 되니 커피머신의 손익분기점을 넘기려다 카페 이용 비용이 더 나올 거 같은, 배보다 배꼽이 더 커버릴 거 같은 예감이랄까. 하하하.
그럼에도 전자동 머신을 선택한 건 매우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