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장. 나의 글은 어떤 특징을 지녔을까?

쓰는 나를 한번 돌아보자 - 나만의 글 특징 알아보기

by 뭉게 뭉게

종종 책을 읽다 보면 저 작가는 이런식으로 표현하네! 아 이 작가님은 이 문장을 이렇게 유쾌하게 말하시는 구나? 라는 것에 감탄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내가 좋아하는 작가선생님들이 만들어지곤 한다


그 사람만의 독톡한 글의 표현법을 "문체" 라고 한다


그래서 글을 쓰다 문득 묻게 된다. ‘나의 문체란 도대체 무엇인가?’ 내가 즐기는 표현은 무엇이고, 나는 어떤 유머를 글 속에 섞는 것을 좋아하는가? 내 문체는 독자들에게 쉽게 공감할 수 있는가?


문체란 단순히 단어 선택이나 문장 길이를 뜻하지 않는다. 그것은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생각을 풀어내는 방식, 감정을 전달하는 방법까지 포함하는 글쓰기의 총체적 특징이다.

글 속에서 내가 던지는 질문, 강조하는 부분, 장면을 묘사하는 톤, 속도, 호흡, 심지어 글 안에 녹여 넣는 작은 농담까지 모두 문체의 일부다.


그래서 글의 구조를 알아보고 감정 담는 법을 연습하고 논리적 글쓰기를 등을 통해 글 쓰는법을 고민하고

있는 이때에 내글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한번 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글을 쓰면서 나는 비교적 직설적인 표현을 선호하고, 짧은 문장으로 리듬을 만들며, 질문으로 문장을 이끄는 것을 좋아한다 또한 일상 속 소소한 유머를 곁들이는 경향이 있으며 말 장난도 좋아하는 편이다


블로그 글을 쓸 때, 여행 중 길을 헤매다 우연히 발견한 작은 카페에서 느낀 감정을 단문으로 끊어 쓰고, 짧은 농담을 섞어 독자가 부담스럽지 않게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그리고 좀 더 B급 감성적인 표현으로 현장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방식을 즐겨 쓴다. 긴 문장으로 심리나 상황을 깊게 설명할 때도 있지만, 핵심 메시지를 먼저 던지고 뒤에서 배경과 이유를 붙이는 구조가 내 글의 기본 톤이다. 이렇게 돌아보니, 내 문체는 ‘간결하지만 따뜻하고, 유머와 B급감성이 섞인 톤’이라는 결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문체를 찾아가는 과정은 나를 이해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나를 돌아보지 않고 글을 쓴다면, 글은 단순한 정보 전달에 머물 수밖에 없다. 내 글이 독자에게 어떤 감정을 전달하고 싶은지, 어떤 분위기를 만들고 싶은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예를 들어, 블로그 여행기에서 단순히 ‘즐거웠다’라고 쓰는 대신, “" 앗 뜨거!" 뜨거운 모래 위로 맨발을 구르며, 나는 언른 바닷물에 발을 담갔다.

'모래가 뜨거우면 무좀 균이 죽는 다던데' 라는 쓸데 없는 생각과 더불어 내 얼굴엔 나도 모르게 미소가 가득했고, 햇살은 뜨거웠지만 주변은 시원하게 느껴졌다" 라는 구체적 장면을 쓰면, 나의 글에 내가 가진 감정과 톤이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이렇게 내 문체를 의식하며 글을 쓰면,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나의 시선과 생각이 담긴 살아있는 글이 된다.


문체를 이해하려면 다른 작가들의 글도 참고할 수 있다.

김영하 작가님은 직설적이고 단문 위주의 호흡으로 독자를 단숨에 끌어들이며, 날카로운 관찰과 위트 있는 유머를 글 속에 녹여낸다. 반면 박완서님은 긴 호흡과 섬세한 심리 묘사로 독자가 인물의 감정을 깊게 느끼도록 한다. 아니면 남인순 작가님 처럼 본인의 캐랙터나 컨셉을 "나를 가장 잘아는 옆집언니" 처럼 잡으면 마치 잘 아는 옆집언니가 나에게 공감하면서 이야기 하는 듯한 글의 느낌을 줄 수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시선과 톤을 명확히 이해하고, 글 속에서 일관되게 유지한다는 점이다. 나도 내 글에서도 이러한 장점을 참고하며, 나만의 톤과 리듬을 실험하고 적용할 수 있다.


관찰과 자기 성찰은 문체를 찾는 과정과 직결된다. 글을 쓰기에 앞서 나는 하루 동안 경험한 장면을 관찰하고, 사람들이 취하는 사소한 행동을 나는 어떻게 해석하고 보이는지를, 내 감정의 반응을 세심하게 기록해 보기도 한다 . 출근길 지하철의 사람들, 골목길 가게의 작은 풍경, 커피숍에서 들리는 대화 한 줄, 이런 사소한 순간에 담긴 의미를 글로 옮기면서 나는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내 글쓰기 특징은 점점 더 구체화 된다 . 이런 관찰은 글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나만의 시선과 톤을 형성하는 재료가 되기도 한다


김도훈님의 『나는 오늘도 글을 쓴다』에서는 글을 쓰기 위해 세상을 주의 깊게 바라보고, 사소한 표정과 행동, 장면을 포착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말한다. 김도훈은 이런 관찰을 글로 재구성할 때, 단순한 기록이 아닌 독자의 감정을 움직이는 장면으로 만들라고 조언한다. 나도 블로그 글과 에세이를 쓰면서 이러한 방식을 실천하려고 하고 있다


또한 피드백은 문체를 다듬는 중요한 요소다. 글을 혼자만의 시선으로 작성하면 자기확인에 머무를 수 있지만, 동료나 선배, 친구에게 글을 보여주고 질문을 받으면 새로운 시각이 열린다. “왜 이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했어?”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면 어떨까?” 같은 열린 질문은 답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사고의 폭을 넓히고 글의 설득력을 높인다. 관찰과 피드백, 질문을 반복하며 글을 다듬는 과정에서 나만의 글의 특징 즉, 문체가 점점 확실해진다.


그런데 피드백이 참으로 어렵다. 일단 내 글을 남에게 보여주기가 굉장히 쑥스럽다. 사실 나도 피드백을

받고 싶을때가 있는데 내 글을 누구에게 보여주기가 어렵다. 괜히 그 사람이 바쁜데 신경쓰게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내 글이 남에게 보여줄 만큼 가치가 있을 것 같지도 않아서..

그래서 독서모임이나 글쓰기 모임에 참여하기나 아파트나 복지센터 커뮤니티 또는 온라인 모임이라도

참석하는 것을 권하는 편이다. 나도 온라인 독서모임에 참석했었는데 시간이 흐를 수록 책 을 보는 주제가 점점 나하고 달라서 지금은혼자 글을 읽고 쓰는 편이다. 그래도 피드백은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자신만의 글의 문체를 찾는 과정은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며, 글쓰기의 본질과 연결된다. 내가 어떤 문장 호흡과 표현을 좋아하고, 어떤 유머를 넣는지를 깨달을 때, 글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독자와 소통할 수 있다. 글쓰기 근육을 키우고, 관찰과 피드백을 통해 내 문체를 반복적으로 다듬는 동안, 나는 조금씩 ‘나다운 글’을 만들어간다.

글쓰기를 통해 나의 시선, 톤, 유머 감각을 탐구하고, 관찰과 경험을 글로 전환하며, 내 문체를 알아가는 여정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실험과 반복 속에서 내 글은 독창성을 갖추고, 독자에게 공감과 몰입을 제공하는 나만의 문체로 성장할 것이다. 글쓰는 나를 돌아보고, 문체를 발견하는 과정 자체가 나를 작가로 만드는 또 하나의 중요한 훈련이다.


브런치에 있는 수 많은 작가님들의 글을 읽어보면 "상황"을 바라보는 감정도 또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도

모든 것이 다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어떤 작가님의 글은 너무 모호하고 알기 어려우며, 또 어떤 작가님은

더무 쉽게 와닿기도 한다. 그 상황이 이해가 되는 것도 있지만 그 것을 표현하는 방식이 너무나도 새롭고,

어떨때 존경하는 마음도 들고, '난 글쓰는 사람이 되려면 아직 멀었구나' 라는 반성도 하게된다

그래서 계속 연구중이다 훌륭한 작가가 되려면 어떻게 글을 써야 되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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