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없이 찾아오는 먹구름
마음의 날씨를 예측할 수도 없고
매일같이 우산을 갖고 다닐 수도 없고
사시사철 우비를 입고 다닐 수도 없고
이제는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대응할 수도 해결할 수도 없는 이 상황은
어른이 되어서도 찾아온다
언제가 되어야 모든 게 잠잠해질까
언제가 되어도 달라지는 건 없는 걸까
그런 생각들에 두려워지는 나날을
바뀌고 싶고 바꾸고 싶은 이 날들을
계속해서 버티고 참으며 나아간다
이제는 쏟아지는 비에 휩쓸리지 않도록
먹구름이 마음 날씨의 디폴트가 되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