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보배

마음속에 있는 것을

말로 다 쏟아붓는 게 좋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게 있다고 생각한다


사랑을 표현하는 것

상처를 지혜롭게 풀어내는 것

맞는 말을 예의 있게 전하는 것

이런 것들은 필요하다


하지 않을 경우

'말을 안 해서 몰랐어'

'왜 말하지 않았어?'

라는 궁금증과 오해가 생길 수 있으니


반대로

소위 말하는 필터링을 걸쳐야 하는 것도 있다

듣는 사람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 말과

상대방의 말은 전혀 듣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만 하는 것


이런 말을 할 경우

'한 번 생각한 다음에 입 밖으로 꺼냈으면'

'조금 기다릴 줄도 알았으면'

이런 생각이 들게 된다


이런 말들은

한 번 또는 몇 번의 필터링을 걸쳐

모서리를 깎아내어

어느 정도 둥글게 만든 다음에

말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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