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미래를 설계하다
"선생님, SDGs가 뭐예요?" 4년 전, 이 질문 앞에서 나는 막막했다.
2021년, 40명의 열정 넘치는 사람들과 함께 시작했던 그 교육장.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라는, 어렵고 생소한 개념을 초등학생들에게 '오락'처럼 재미있게 전달한다는 미션.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지금, 2025년. 4년간의 끊임없는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우리는 해냈다.
화성 지역 초등학교에서 정식 강의를 진행하는 지속가능발전 홍보대사가 된 것이다.
직책: 화성지속협 지속가능발전 홍보대사 (보조강사)
소속: 화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미션: 아이들에게 SDGs를 '오락실'처럼 재미있게 전달하기
보조강사: 시간당 4만 원 (내 현재 포지션)
주강사: 시간당 8만 원 (내가 향해 가는 목표)
일반적인 수업: 4타임 기준 → 보조강사 16만 원, 주강사 32만 원
이 분야에서 이런 보수는... 솔직히 말해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단순히 돈만 좋은 게 아니다. 아이들의 눈빛이 반짝일 때, 그 성취감은 프라이스리스다.
학교에서는 우리 수업을 '오락실'이라고 부른다.
기후위기, 빈곤, 불평등... 이런 무거운 주제를 아이들 눈높이에서 게임처럼, 놀이처럼 풀어내는 마법 같은 수업.
하지만 여기에 함정이 있다.
SDGs는 아이들에게 정말 생소하고, 솔직히 재미없을 수 있는 주제다. "어떻게 하면 이걸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 고민이 바로 우리가 4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이고, 내가 매일 밤 연구하고 공부하는 이유다.
40명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7명만 남았다.
왜?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창의적으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아이들의 반응에 즉각 대응해야 한다
재미와 교육,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이거 생각보다 훨씬 어렵네요..."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며 떠났다.
하지만 남은 우리 7명은 다르다. 우리는 함께 성장하는 단체다. 매 수업이 실험이고, 매 반응이 데이터고, 매 실패가 자양분이다.
지금은 보조강사로 현장을 배우고 있지만, 내 목표는 명확하다.
주강사 8만 원의 세계.
단순히 돈 때문이 아니다.
주강사가 된다는 건, 내가 직접 수업을 설계하고, 내 방식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의미니까.
"아이들에게 지구의 미래를 오락처럼 가르치며, 함께 성장하는 희귀 직종. 보수 좋고, 의미 있고, 어렵지만 그래서 더 짜릿한."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40명 중 살아남은 7명. 그중 한 명이 바로 나다.
지속가능발전 홍보대사 화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미래는 가르치는 게 아니라, 함께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