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모두가 꿈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내가 살면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이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갖고 꿈이 없는 사람들을 으레적으로 깔보던 나였던 때. 그 때의 나는 왜그리 청춘이었는지. 앞뒤 상황 따위는 고려하지 않고 꿈을 정해버렸다. 그리고 계획도 기반도 없던 때였다. 누군가가 보기엔 꿈이었고, 누군가가 보기엔 허영이었을 것이다.
지금도 주변 사람들에게 '꿈이 뭔가요?'라고 물으면 열에 아홉은 '로또 되는 거?'라고 답한다. ㅎ.. 나도 이제 바라는 꿈 중 하나다. 오늘도 꿈을 이뤄보러 로또를 사볼까? 4 6 12 27 33 41 이렇게 찍어볼까한다. 난 아직도 허영을 바란다. 뭔가 잡지 못할 것 같지만 그래도 잡아보고 싶은 것. 지금은 나도 아홉의 점유율에 힘을 보태는 사람이지만, 다시 하나가 되기를 기대한다.
여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