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생각

by 블루


비는 기억에 내리고

작은 물방울이 된다.


노을은 번질 대로 번져

바람이 물을 잡고 길을 내는 걸 허한다.


생각 없는 늙은 낙엽은 뒤엉켜

보잘것없는 돌멩이에 기댄다.

또,

돌멩이 하나가 구르다 멈춘다.


그 틈에서

기어이

목소리 하나 잡아 쥐고

내 안으로 꿀꺽 삼킨다.

목소리는 가두어 두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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