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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삼빠 Oct 04. 2022

내 집이 맛집이 되었으면 좋겠다.

돌밥돌밥이 행복한 고민이 되길

맛집 : 음식이 맛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음식점


누구나 아는 말이다. 

난 내 집이 맛집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루 세끼, 오후 간식을 무엇을 먹을지가 고민이다.

 주말은 하루 세끼, 세 번의 간식 그리고 간혹 야식이 고민이다. 즉 많은 날은 7번의 고민이 나에게 다가온다.

 요즘 말로 '돌밥돌밥' 고민이다.


 메뉴 고민은 맛있는 것을 먹을 생각에 설레기도 하지만, 정말 온몸에 물이 가득 찬 것처럼 무거울 때, 영혼 없이 아이들에게 묻는다.

 " 애들아 오늘 저녁은 굶으면 안 될까?"


"""안돼"""

 당연히 돌아오는 대답은 단호하다. 세명의 메아리가 귀에 울리는 것 같다.  



 좀 더 좋은 쪽으로 생각해 보면 대체로 식사 고민보다는 간식 고민이 행복하다. 간식 고민보다는 아내와 둘만 먹는 야식 고민이 더 행복하다.

 

 맛집을 찾을 때 기대감으로 찾는 것처럼 나의 세끼도 늘 기대감을 가지고, 준비하고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누군가 나의 한 끼의 고민을 해결해 주면 너무 감개무량하고, 천사로 보인다.


누군가 보내주는 닭 기프티콘  - ♡

누군가 보내주는 냉동 박스     - ♡

오늘 수업시간에 상품으로 받은 청포도 에이드



 나 혼자 감당하기 버거운 하루의 음식들이 천사님들의 도움으로 헤쳐 나갈 수 있음에 감사한다.

 우리 집이 나와 나의 아내 우리 아이들의  맛집이 되길 소망해본다.

 더 나아가 다른 사람도 초대할 수 있는 맛집이 되길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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