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모든 것이 신기하고 모든 것을 처음 접하고
재미있어한다
작은 질문 하나에도
눈이 반짝이고 웃음 하나에도 하루가 환해진다
그 아이를 바라보고 있으면
무엇을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그저 다치지 않게,
조금 덜 아프게,
그저 사랑받으며 자라기를 바랄 뿐이다
세상이 이 아이에게 너무 빠르거나,
너무 거칠게 다가올 때 아이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지켜주세요
때론 세상이 지나치게 힘들게 하는 상황 속에서도
강하고 담대함으로 지혜롭게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주시옵소서
아이의 웃음은
내가 살아온 긴 시간을 부드럽게 감싸준다
이 아이가 자라서
지금을 기억하지 못해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내 인생의 있어서
가장 따뜻한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