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가 나왔다
눈을 번쩍 뜨고 햇살을 눈에 감아도
나는 아직 꿈속을 헤매고 있다
그리고 그렸던 그의 모습
손으로 어루만지지 못한 게 한이 되어
다시 눈을 꼭 감고 그를 부른다
시간의 한 구석에서 튀어나와
내가 사무치게 보고 싶어 모습 비춘 걸까
꿈의 조각들은 아스라이 부서지며
물컹한 복숭아에 쿡쿡 박힌다
튀는 과즙을 억지로 짓누르며
그 아픈 복숭아를 한 입 베어문다
햇빛에 반짝이는 잔물결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