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대지 않고 평지를 걸어 다니는
나그네의 발은 얼마나 고되었을까
원만하게 사랑하는 게
얼마나 험한 산을 등반하는 것이었던가
너와 내가 만난 우주 속에서 마음 편히
시간의 허락 속에서 두 손 맞잡고
어디든 함께 누빌 수 있는 너와 나
모든 만물이 너와 나를 허락하고
쓰다듬어줘야지만 가능했던 그런 사랑
그때는 몰랐다
너와 내가 원만했던 사랑이란 걸
그런 사랑은 우리의 인생에
쉽게 문을 두들기지 않는다는 것을
햇빛에 반짝이는 잔물결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