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드립백 커피를 자주 즐겨 드시나요?
저는 회사나 여행지에서 드립백을 항상 즐겨 먹는데요. 많은 장비 없이도 간단하게 날이 맑을 땐 맑은 대로, 비가 올 땐 비 온 대로, 그날의 기분을 즐기기도 가라앉히면서 그 시간 조금이나마 여유 있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이 크더라고요. 또 제가 즐기는 만큼 많은 분이 드립백 커피를 어려워하실 거라곤 생각지 못했는데요. "내가 내린 드립백 커피는 왜! 맛없지?" "다른 드립백을 내렸는데도 왜 똑같은 맛이 날까?" 고민인 분들은 찬찬히 읽어봐 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어려워 말고 쉽게 맛있는 커피 즐기실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커피 마시고 시작할게요!"
업무를 시작하기 전 인시 말이 되어버린 문장이죠? 현대인의 생명수라고 불리는 만큼 커피는 일상의 부분이 되었습니다. 높은 업무 강도에 시달리며 커피 수혈이 필요할 때, 야근하거나 쉼이 필요로 할 때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간단하지만 맛있게. 빠르게 드실 수 있는 커피로 드립백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커피이죠. 조금 더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방법까지 아신다면 즐거움은 배가 될 테고요.
언제 어디서나 누리고 싶은 향긋함. 작은 디테일이지만 꼭 따라 해 보시길 바래요.
첫 번째. 레시피를 바꿔 보세요.
평소 내가 어떻게 드립백을 내리고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대부분 처음 살짝 적신 뒤 뜸을 들이고 끝까지 세네 번 정도 붓고 계셨을 텐데요.
이 방법 말고 처음은 똑같이 살짝 적시고 뜸을 들이되 물을 한번은 끝까지 채우고, 마지막 한 번은 3/2 정도만 채워 주세요. 이렇게 두 번의 푸어와 마지막 ‘가수’를 더해주면 보다 클린 해지고 농도가 낮아져 티처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방법 하나로 색다른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두 번째. 거치대 사용하기.
거치대를 사용하게 되면 잔 사이즈에 상관없이 드립백이 물에 잠기는 현상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이 이유로 커피가 가지고 있는 향미를 명확하게 추출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알고 먹으면 먹는 재미도 배가 된다고 하죠? 작은 디테일로 드립백을 애용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일과 일상이 시간에 쫓겨 여유를 즐기기란 쉽지 않은 현재이기도 하고요. 짧은 휴식이라도 좋아하는 사람들과 마음 편히 맛있게 즐기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