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종에서 느껴지는 밸런스의 조화
유행은 돌고 돈다고 하죠. 유니크한 아이템이라고 해도 클래식은 영원하다고 하잖아요. 커피 또한 같은 맥락 같아요. 개성 있는 프로세싱이 각광받는다 해도 클래식의 매력은 잊히지 않듯이. 오늘 소개해 드릴 과테말라 산 안토니오 챠기테 워시드는 클래식의 표본이라도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안에서 느껴지는 풍미와 밸런스의 조합이 어떤 품종으로 어떤 프로세싱을 거쳐 탄생하게 되었는지 찬찬히 소개해 드릴게요!
> 산 안토니오 챠기테 농장 (Finca San Antonio Chaguite)
독특한 품종을 수확, 가공 및 유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족 소유 기업인 family bonds coffee의 6개 농장 중 하나입니다. 이 사업은 그의 아들 William Perez가 이끌고 있으며, 참여한 뒤부터 농장 운영이 가속되었습니다. 그는 생두 가공에 대해 집중적인 연구와 재설계, 새로운 장비들의 도입을 통해 전통적 과테말라 수세 가공법의 다음 단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기후의 축복
과테말라는 높은 고도와 독특한 미기후, 지속적인 강수량, 대부분의 지역에 미네랄이 풍부한 토양이 있어 커피 생산에 적합한 곳입니다. 특히 우에우에테낭고는 커피 생산지 중 가장 높고 건조한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건조하고 뜨거운 바람을 받아 서리로부터 보호되어 높은 고도에서 커피를 재배할 수 있습니다. 우에우에테낭고 지역에는 커피 세척에 매우 중요한 자원인 강과 하천이 무한하기 때문에 이는 기후의 축복이라 말합니다.
이 로트는 체리를 펄프화하여 껍질을 제거한 다음 물탱크에서 헹구어 점액을 제거하는 워시드 가공 커피입니다. 후에 커피는 높은 베드에 건조되며, 산 안토니오 챠기테는 이러한 가공 방법에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 카투라의 역사
카투라는 버번의 자연 돌연변이종입니다. 20세기 초,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의 대규모 농원에서 발견되었으며, 첫 발견 이후에는 브라질 연구기관(IAC)은 다른 형태의 카투라들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브라질이 카투라에 관심을 보인 이유는 카투라의 키가 작았기 때문입니다. 브라질은 커피를 더 많이 생산하고자 키가 작은 카투라를 더욱 밀집 시켜 재배할 수 있었고 단위 면적당 심을 수 있는 커피나무의 수가 많아지면서 생산량 역시 증가했습니다. 오늘날에는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페루 등지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 카투라의 중요성
카투라는 한 때, 중앙아메리카의 대표적인 품종이었습니다. 병충해로 인해 점차 다른 품종의 비율이 높아졌지만, 새로운 품종을 개발할 때 '기준'이 되는 품종이 카투라입니다. 여전히 중앙아메리카 국가들에 경제적, 상업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중요한 품종입니다.
입 안에서 시트러스 과일이 은은하게 퍼지며, 시간이 지날수록 견과류의 고소함과 밀크 초콜릿의 풍미가 돋보이는 커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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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ffee Sniffer pick!
[하리오 V60]
Hot
원두양 : 18g
물온도 : 93도
블루밍 : 40g / 40초
1차 추출 : 180g까지
2차 추출 : 280g까지
추출 시간 : 1:50-2:00
ICED
원두양 : 20g
물온도 : 93도
얼음 : 서버에 3~5개
블루밍 : 40g / 40초
1차 추출 : 150g까지
2차 추출 : 200g까지
얼음 : +5~7개
추출 시간 : 1:30-1:40
[에스프레소]
장비 : 페이마 E71e, 콤팍 R120
바스켓 : IMS 20g
물온도 : 93도
도징양 : 19~20g
추출양 : 35~40g추출시간 : 25~30초
과테말라 커피 재배지에서도 서부 우에우에테낭고주, 가장 끝에 위한 산 안토니오 챠기테는 멕시코 국경에 연결된 산맥일대에 펼쳐져 있다고 합니다. 석화 토양과 높은 고도임에도 불구하고 멕시코에서 불어오는 따듯하고 건조한 대기로 만들어진 과테말라는 시터러스이 산미와 단맛이 좋아 최적의 밸런스를 보여주는데요. 편안하게 오래 머금을 수 있는 커피. 꼭 한번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