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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원우 Dec 11. 2023

해낼수 있다는 자기 확신은 자존감에서 나온다

자존감

<너세니얼 브랜든>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작가인 너세니얼 브랜든은 자존감을 “삶과 삶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할 때 얻을 수 있는 경험”이라고 설명한다.1) 자존감은 있다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인식하던, 안 하던 누구나 내면에 존재하는 것이 자존감이다. 우리의 삶은 다양한 영역들로 구성되어 있다. 나, 가족, 직장, 친구, 직장 등 내적, 외적으로 문제가 생긴다. 이런 문제들을 고통스럽더라도 해결하고, 대처하는 경험이 자존감이 된다. 이는 곧 나는 할 수 있다는 자기 확신으로 바뀐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균형 잡힌 시야를 가지고 있다. 자신의 노력에는 늘 대가가 있다고 생각하고, 나는 행복하게 살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실패에서도 배우며 성장한다.     

 

1)자존감의 여섯 기둥(2015). 너세니얼 브랜든. 교양인.


● 자존감은 삶의 균형이자 원동력이다.


우리의 삶은 요동치는 주식과 같다. 상한가를 치면 자신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생긴다. 미래에 꽃길만 있다고 믿는다. 하한가를 치면 자기 불신과 후회, 절망이 가득 찬다. 강할 때는 강하고, 약할 때 한없이 약해진다. 사회생활에선 강한 사람에게는 자신의 소신을 지켜야 한다. 약한 사람에게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품어줘야 한다. 하지만 삶은 강할 땐 약하고, 약할 땐 강해지는 균형을 지켜야 한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인생에 끌려다니지 않는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인생이 잘 풀릴 때 흥분하지 않고 겸손해진다. 타인은 눈앞의 기회를 볼 때, 위험을 예측하고 대비한다. 큰 성공을 하면 행복을 나누지만, 발전과 도전은 포기하지 않는다. 성공 그 이후를 생각한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일희일비한다. 얻은 것에 흥분하고, 절제하지 않는다. 잃은 것은 놓아주지 못한다. 눈 앞의 기회와 가치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어려움에 빠졌을 때 자신은 어려움을 극복할 능력이 없다며 좌절한다. 무한한 잠재능력을 발견하지 못한다. 자기실현을 하지 못하고, 그저 인생이 흘러가는 대로 산다.    

 

자존감은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성장의 원동력이다. 개인적인 선택과 의식의 활용이 자존감을 키우거나, 외면하게 만든다. 자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부족하고 공허한 느낌을 준다. 자신의 정신을 믿지 않는다. 자신은 왜 태어났고,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 모른다. 자신에 대한 사랑과 받아들임을 하지 않는다. 단기적인 쾌락과 욕망에 빠지기 쉽다. 행복의 본질을 찾지 못한다. 반면 성장하는 사람은 ‘자신은 행복하게 살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믿는다. 정신, 능력, 자기 신뢰, 언행일치, 도덕 관념이 충만하다. 이 세상에 나를 대체할 사람은 없다고 믿는다. 자신의 삶은 타인과 다른 고유한 길이 있다고 믿는다.     


자존감은 자기 존중과 효능감, 두 가지 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기 존중은 자신은 대체 불가능한 고유한 가치가 있다고 믿는 것이고, 행복한 삶을 누릴 자격이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자신의 욕구에 충실한 것이다. 단지 먹고, 마시고, 자는 욕구가 아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삶이 의미는 무엇인지, 내게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지 발견하고,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따라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사는 것이다. 자기 효능감은 자신은 어떤 위기와 고난이 닥쳐오든, 경험하고, 배우고, 대처할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효능감이 높은 사람은 고난에서 성장 한다.          


● 당신은 행복하게 살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환경이 어떻든, 과거가 어떻든 당신은 행복하게 살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태어남으로써 고유한 가치를 지닌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존중하는 것이다. 어떤 고난과 역경에도 밝은 마음, 생각, 태도로, 고통 뒤에는 반드시 행복이 온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자신은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자기 존중은 오직 한 번뿐인 삶의 행복이라는 꽃을 피우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거대한 힘 앞에서 무력한 존재가 되기도 한다. 타인에게 해악을 끼칠 것을 알면서 행동하는 소시오패스. 자신의 쾌락과 이익만을 위해서 정신을 활용하지 않고, 본능에 따라 동물처럼 사는 나르시시스트들. 이들 앞에서는 변화를 기대하고 헌신하는 노력이 물거품이 된다. 이들의 약한 모습을 보일 때면 마음이 약해지고, 변화를 기대하게 만든다. 그러나 진정성 있는 눈물과 후회는 아니다. 악어가 먹이를 먹을 때 흘리는 거짓 눈물이다. 나를 보살피지 못하게 하고, 피해만 준다. 착취하는 사람들이 옆에 있을때, 행복은 저 멀리 사라진다. 나를 위해 단호하게 끊어내야 한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욕구를 존중하라. 나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하라. 사회에서 어떠한 도덕적인 타락이 행해져도, 내면에 존재하는 도덕성을 존중하고 행동하라. 나의 외면과 내면을 수용하고 사랑하라.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고, 가치를 느끼는 일을 하라. 타인에게 도움을 주고 생산성 있는 삶을 살라.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아라. 자기주장을 하라. 생각과 느낌 감정을 솔직하게 말해라. 삶의 통제권을 타인에게 넘기지 마라. 생각, 행동, 감정을 외부 요인에 맡기는 삶에서 벗어나야 한다.     


정신력 관리와 자신감은 외부에 보여지는 요소다. 타인이 보기에 긍정적이고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이들은 높은 자존감을 지니고 있지 않을 수 있다. 언젠가, 삶의 특정 영역에서 부족한 자존감은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된다. 이별, 해고, 실패, 부정적인 생각, 삶의 의미, 변화. 건강한 자존감을 키우지 않는 사람은 어려움 앞에 쉽게 무너진다. 겉이 아니라 속을 채워야 한다. 자신에게 물어봐야 한다. “나는 사랑받고 행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는가?” “나는 발전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는가?”     


당신은 어떤 고난과 실패에도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다.


자기 효능감의 핵심은 파악, 이해, 그리고 배움, 성장이다. 삶의 도전과 시련을 직면해야 한다. 시련과 도전이 나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효능감이 높은 사람은 시련과 고통에서 도망치거나 회피하지 않는다. 정신을 집중하고, 문제를 파악한다. 부족한 점이 있다면 인정한다. 그렇게 시련과 도전의 의미를 파악한다. 시련과 도전은 나를 성장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이해한다. 실패하기 전의 과거를 복기하며 자신이 어느 부분이 부족했는지 집중한다.     


인간관계, 사업, 삶의 안정 등, 삶의 다양한 부분에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마주 보고 들추어낸다. 정신을 활용하여, 장점, 단점, 잘하는 것, 못하는 것을 뽑아낸다.  잘 아는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는 것을 “메타인지” 라고 한다.2) 고난과 시련을 통해 나는 어떤 것을 배울지 파악한다. 실행 한다.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목표와 배움에 집중한다. 단지 시련을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더 높은 차원의 성공을 위해, 계속 도전한다. 뒤돌아보면 시련은 성장과 성공의 밑거름이 되어 있다. 목표를 언제 달성했는지도 모르게 된다.     


일상적인, 사소한 문제에도 정신을 집중한다면 분명 배우고 고칠 점들이 보인다. 가령 미뤄뒀던 청소를 한다거나, 다툼이 있던 친구에게 먼저 미안하다고 말하거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거나, 친한 친구, 가족에게 사랑하고 감사한다는 말을 건넨다거나 하는 것이다. 사랑이 부족하면, 사랑을 주자. 그러면 채워진다. 다툼이 해결되지 않았다면, 먼저 손을 내밀어 보자. 마음이 편해진다. 그렇게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해결하다 보면, 자신에 대한 신뢰가 생긴다. 일상의 사소한 도전이, 큰 고난과 시련에 대처할 능력을 키워준다.     


우리의 통제력을 벗어난 문제들도 존재한다. 통제 불가능한 일에 우리는 방관자가 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통제가 가능한 것은, 우리의 정신을 활용하여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실수를 인정하고, 책임을 지며, 양심과 도덕성을 따라 이를 바로 잡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해 나아갈 때 우리는 내면과 연결된 느낌을 받는다. 나의 의식이, 두 발이 현실 세계에 발을 딛고 서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인생의 희생자, 피해자에서, 생존자를 넘어 주도자가 된다. 할 수 있다는 자존감과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 자존감을 높이는 8가지 다짐.     


-타인은 나의 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 나의 가치는 그 자체로 고유하다.

-‘나’라는 존재에 대해 부족함을 느끼지 말고, 그 자체로 수용하자. 나는 나다.

-좋아하고, 가치를 느끼는 일을 하며 내 인생을 책임지자.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말자.

-행복은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 뒤에 찾아온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하고, 배려하자. 그러면 내가 먼저 바뀌고, 주변도 바뀐다.

-실패에 좌절하지 말고. 교훈을 얻고, 도전하며 배우고 성장하자.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구분하고 행동하자.      


2) Flavell, J. H. (1971). First discussant's comments: What is memory development the development of?. Human development, 14(4), 272-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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